고전한 LG 소사, 두산전서 시즌 최다 7실점 타이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LG가 믿었던 헨리 소사(33)마저 무너지고 말았다.

소사는 1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두산과의 시즌 10차전에서 5이닝 10피안타 7실점으로 고전했다. 7실점은 소사의 올 시즌 최다 실점 타이 기록.

2회말 선두타자 양의지를 볼넷으로 내보낸 소사는 오재일에 큼지막한 우중간 2루타를 맞고 첫 실점을 했다. 1사 후 류지혁에 우전 적시타를 맞아 1-2 역전을 내준 소사는 정진호의 타구 때 2루수 정주현의 실책이 나오고 허경민에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허용, 또 1점을 줬다.

LG가 3-3 동점을 만들고 나서도 소사는 부침을 거듭했다. 4회말 김재호에 좌전 안타를 맞아 선두타자 출루를 허용한 소사는 류지혁에 우중간 적시 2루타를 맞아 3-4 리드를 허용했고 LG가 5-4 역전에 성공했을 때도 소사는 5회말 무사 1,3루 위기에서 양의지에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내주고 이어진 만루 위기에서 정진호에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맞아 5-7 역전까지 내줘야 했다.

이미 투구수는 110개에 다다랐지만 불펜 요원이 부족한 LG는 소사를 교체하지 않았다. 소사는 허경민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고 겨우 이닝을 마쳤다. 이날 소사의 투구수는 113개.

그나마 패전은 면했다. LG가 6회초 정주현의 좌월 투런포로 7-7 동점을 만들고 소사사 6회말 고우석과 교체됐기 때문이다.

[LG 소사가 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KBO리그 LG-두산 경기에 수비를 마치고 땀을 흘리며 더그아웃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 = 잠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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