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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두산 베어스 유희관이 통산 1,000이닝을 달성했다. KBO리그 역대 81호 기록이다.
유희관은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유희관은 5⅓이닝 동안 97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4탈삼진 4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유희관은 경기를 무난하게 시작했다. 1회초 선두타자 정근우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이용규(삼진)와 이성열(중견수 플라이)의 출루를 저지해 상황은 2사 3루. 유희관은 제라드 호잉에게 풀카운트 승부서 볼넷을 내줬지만, 2사 1, 3루서 백창수의 헛스윙 삼진을 유도하며 1회초를 마쳤다.
유희관은 2회초에 첫 실점을 범했다. 하주석에게 2루타를 내준데 이어 강경학에게 몸에 맞는 볼까지 던져 상황은 무사 1, 2루. 유희관은 지성준에게 좌측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홈런을 허용했다. 이후 김태연(삼진)-정근우(중견수 플라이)-이용규(3루수 번트 아웃)의 출루는 막았다.
유희관은 두산이 3-3 동점을 만든 후 맞이한 3회초에도 실점을 남겼다. 선두타자 호잉에게 2루타를 내준 게 화근이었다. 유희관은 백창수의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지만, 하주석-강경학에게 연속 볼넷을 내줘 1사 만루에 놓였다. 결국 유희관은 지성준에게 1타점 내야안타를 맞은 끝에 3회초를 마무리했다.
유희관은 4회초부터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유희관은 1사 상황서 이용규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이성열의 우익수 플라이를 유도, 한숨 돌렸다. 이어 호잉을 상대하는 과정에서는 1루 주자 이용규의 2루 도루를 저지, 4회초를 끝냈다.
유희관은 5회초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호잉(좌익수 플라이)-이동훈(중견수 플라이)-하주석(유격수 플라이)을 상대로 이날 첫 삼자범퇴를 이끌어낸 것. 마침 두산 타선도 5회말에 1득점을 추가, 두산은 5-4로 전세를 뒤집었다.
유희관은 6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많은 투구수를 소화한 탓에 5이닝을 채우진 못했다. 유희관은 선두타자 강경학을 유격수 땅볼 처리, 1사 상황서 박치국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한편, 유희관은 이날 전까지 올 시즌 20경기(선발 19경기)에 등판, 5승 7패 평균 자책점 6.85를 기록했다. 한화를 상대로 3연패 중이었지만, 홈경기에서는 3연승을 이어가고 있던 터였다. 더불어 통산 998이닝을 기록한 터였다.
유희관은 경기 초반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아 한화전 3연패 탈출 및 홈 4연승, 시즌 첫 2연승 요건을 갖추게 됐다. 더불어 두산 좌완투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통산 1,000이닝도 돌파하게 됐다.
[유희관.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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