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방송인 주병진이 데뷔 41년만에 뮤지컬에 도전한다.
주병진은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 서울에서 진행된 뮤지컬 '오! 캐롤' 제작발표회에서 데뷔 41년만에 뮤지컬 첫 도전에 나서는 것에 대해 "뮤지컬이라는 거대한 상이 갑작스럽게 제 옆에 다가왔을 때 숨도 쉬지 못하고 엄두도 못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 상황이 무슨 상황이지'하고 정신을 못차렸다"며 "가만히 생각해보니 제가 활동했던 세월이지만 뮤지컬 무대를 하는데 도움을 줄까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어쩌면 제 삶의 마지막 도전이 될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 도전을 하고 싶어서 출연을 결정했다"며 "도전을 결정한 이유 중에 하나가 요즘 숙연해지고 먹먹한 감정을 받는 작품들이 많은데 '오! 캐롤'은 관객들이 힐링받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작품이기 때문이다. 제가 그런 기운을 받기 위해서 '오! 캐롤'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한편 뮤지컬 '오! 캐롤'은 1960∼1970년대 숱한 히트곡을 내놓으며 시대를 풍미한 미국 팝스타 닐 세다카의 대표곡 21곡을 모아 만든 뮤지컬. 지난 2016년 11월 국내 초연 이후 1년 6개월 만에 귀환한다.
'오! 캐롤'은 오는 8월 16일부터 10월 21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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