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KGC인삼공사가 10년 만에 KOVO컵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KGC인삼공사는 12일 보령종합체육관에서 벌어진 2018 보령 한국도로공사컵 여자프로배구대회 결승전에서 GS칼텍스를 3-2(25-27, 25-22, 25-27, 31-29, 16-14)로 승리했다.
KGC인삼공사는 KT&G 시절이던 2008년 이후 10년 만에 KOVO컵 우승을 차지했다. GS칼텍스는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했으나 이번엔 준우승에 만족했다.
GS칼텍스는 채선아에 2연속 득점을 내주고 24-25 역전을 허용했으나 이번엔 채선아의 타구가 네트에 걸리면서 26-25로 뒤집었고 김현정의 블로킹이 성공하면서 1세트를 잡는데 성공했다.
KGC인삼공사가 2세트에서 반격했다. 22-17로 앞서다 23-22로 쫓기며 위기가 찾아왔지만 한수지의 이동 공격이 통하면서 1점을 보탠 뒤 이재은의 서브에 표승주가 리시브한 공이 넘어오면서 한수지가 득점으로 꽂으며 2세트를 종료했다.
GS칼텍스의 뒷심이 돋보인 3세트였다. 한수지와 유희옥의 블로킹 2방에 22-24로 리드를 내준 GS칼텍스는 박민지의 동점포에 이소영의 서브 득점으로 25-24 역전에 성공했고 김현정의 속공에 이어 최은지의 타구가 아웃되면서 27-25로 3세트를 마무리했다.
KGC인삼공사도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GS칼텍스는 김현정의 부상에 범실 증가로 인해 4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이소영의 네트터치에 포히트 범실이 연달아 나오면서 KGC인삼공사가 31점째를 뽑고 승부를 5세트로 가져갔다.
명승부는 5세트에서도 이어졌다. 안혜진의 서브가 아웃되면서 KGC인삼공사가 14-13으로 앞섰으나 이영의 극적인 단독 블로킹으로 승부는 또 듀스로 향했다. 겨우 동점을 만든 GS칼텍스였으나 이번엔 이소영의 서브가 아웃되면서 기회는 다시 KGC인삼공사에게로 향했다. 결국 최은지의 한방이 터지면서 10년 만의 우승을 확정했다. 최은지는 이날 32득점을 폭발했다.
[사진 = KOVO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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