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당' 지성X조승우X백윤식X문채원, 추석 극장가 잡을까 [종합]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명당' 지성·조승우를 필두로 문채원, 김성균, 백윤식 등 배우들이 대출격한다.

13일 오전 서울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명당' 제작보고회에는 배우 조승우, 지성, 백윤식, 김성균, 문채원, 유재명, 이원근과 박희곤 감독이 참석했다.

조승우는 극 중 노력하는 천재지관 박재상 역을 맡았다. '내부자들' 이후 오랜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조승우는 "영화 오랜만에 하는데 감회가 아주 새롭다"라고 설레는 심경을 전했다.

극 중 흥선대원군 역을 맡은 지성은 '좋은 친구들' 이후 약 4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해 눈길을 끈다. 지성은 "오랜만에 영화로 인사를 드린다. 흥선대원군 역을 맡았다. 포용의 리더십을 갖고 있는 흥선의 모습을 나름대로 연기했는데 어떻게 보여질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박희곤 감독은 화려한 배우들의 라인업에 대해 "배우 호강을 누린 감독으로 주변 감독들에게 질투를 받고 있다. 정말 그 말이 사실인 것 같아서 오늘 새삼 놀랍다. 고생을 많이 해주신 배우들의 공이 잘 살도록 끝까지 노력해서 개봉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명당'에 대해 "'명당'은 땅을 밟고 사는 것으로만 생각하는데 그 땅으로 인해 사람이 살기도, 죽기도 한다. 똑같은 땅을 몇 만 년 밟는 물질인데 그 땅을 어떻게 대하느냐에 따라 세상, 인생이 달라진다. 땅이 또다른 주인공이 아닌가 싶다"라고 설명했다.

흥선대원군 역의 지성은 하이라이트 영상 속 압도하는 카리스마로 눈길을 끌었다. 지성은 "실존 인물이어서 부담이 없지는 않았다. 흥선대원군에 대해서 딱히 찾아볼 수 없는 상황이었다. 영화 '명당'에서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시기의 흥선이 아니라 젊은 흥선을 다루고 있다. 그래서 그 전에 살아왔던 발자취를 통해서 이 사람이 어땠구나, 라고 알 수 있었다. 포용의 리더십에 포커스를 뒀다"라고 밝혔다.

조승우는 가장 탐나는 캐릭터에 대해 문채원의 캐릭터 초선을 언급했다. 조승우는 "조선 최고의 미모와 지성을 갖고 있다. 홍일점으로서 너무나도 큰 매력을 보여준다. 우리 영화에 절대 없어서는 안된다. 채원 씨가 현장에 나타나면 우리는 항상 웃음꽃이 핀다. 백윤식 선생님과 촬영할 때 빼고는 정말 너무 끔찍했다. 그래서 항상 모든 스태프들이 채원 씨만 오면 좋아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극 중 초선 역을 맡은 문채원은 "더울 때 덥고 추울 때도 추웠다. 우리나라의 색깔을 가장 잘 드러낼 수 있는 다채로운 색으로 준비했다. 한복자체를 워낙 좋아하고 어떨 때는 한복을 촬영할 때 입는데 더 편안하게 느껴질 때도 있다"라고 밝혔다.

조승우는 지성과의 연기 호흡을 묻는 질문에 "지성 형과 연기 호흡은 배우로서 고개를 많이 숙이게 됐다. 저 형은 저렇게 하는데 난 참 게으른 배우구나, 싶었다. 현장에서 막 하려는 생각이 들어서 얼굴이 붉어지기도 했다. 형은 항상 집중하고 있다. 헤드폰을 끼고 집중하고 있다. 항상 허리를 펴고 음악을 듣다가 바로 준비가 되어있는 배우더라. 유재명 형과도 같이 지켜보다가 감탄하기도 했다"라고 전했다.

'명당'은 땅의 기운을 점쳐 인간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천재 지관 박재상과 왕이 될 수 있는 천하명당을 차지하려는 이들의 대립과 욕망을 그린 작품이다. 오는 9월 19일 개봉 예정.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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