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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식샤를 합시다3: 비긴즈'(극본 임수미 연출 최규식 / 이하 '식샤3')의 배우 백진희가 친구라는 이름 뒤에 자신의 마음을 애써 감췄다.
14일 밤 방송된 '식샤3' 10회에선 과거 구대영(윤두준)과 이지우(백진희)가 각자 자신의 감정을 자각하는 계기가 발생, 현재에서 두 사람은 친구로서 영원히 헤어지지 말자는 약속으로 따뜻하지만 안타까운 마음을 나눴다.
지우를 좋아하는 배병삼(김동영)은 친구들과 술만 마시면 이지우에게 적극적으로 고백에 나섰고 그는 늘 나도 친구로서 좋아한다며 간접 방어했다. 그때마다 구대영은 신경 쓰이는 눈빛으로 둘을 바라봐 보는 이들의 가슴을 찌릿하게 했다.
반면 구대영의 휴학과 입대 소식에 심란해진 이지우는 캠퍼스 곳곳을 걸으며 잔디밭, 도서관 벤치, 커피 자판기에서 그와 같이 울고 웃었던 순간들을 떠올렸다. 하지만 독일 월드컵 직관을 위해 휴학을 미루겠다는 구대영의 이야기에 이지우는 단숨에 사라진 입맛이 돌아왔다.
2018년, 또 한 번의 식사를 마친 이지우는 구대영에게 이제 노견이 된 반려견 콩알이와 점점 헤어질 준비를 해야 한다는 슬픈 소식을 전하며 이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는 모든 것을 터놓고 말하진 않아도 상대의 아픈 상처를 보듬는 과정을 보여줬다.
이러한 가운데 "갑자기 헤어지면 후회와 미련이 많이 남는다"는 구대영의 말은 전 여자 친구에 대한 이야기임을 짐작케 했고 이지우는 자신의 마음을 애써 숨긴 채 "친구는 영원히 친구할 수 있잖아, 헤어지지 말자"며 친구라는 이름으로 약속, 작고 안타까운 위로를 건넸다.
매주 월, 화 밤 9시 30분 방송.
[사진 = tvN 방송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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