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고동현 기자] .191→.409.
강승호(SK 와이번스)는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9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 5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강승호는 지난 7월 31일 단행된 트레이드를 통해 LG에서 SK 유니폼으로 갈아 입었다. LG에서 많은 기회를 받았지만 돌아온 성적은 타율. 191 1홈런 10타점 4득점이 전부였다.
SK는 트레이드 발표 보도자료에 "가능성이 풍부한 유망 선수를 영입·육성해 미래의 주력 내야수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을 드러낸 뒤 강승호는 퓨처스팀에 합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즉시 전력감 뿐만 아니라 유망주인 경우라도 트레이드 직후에는 1군 엔트리에 등록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반면 강승호는 보도자료에 퓨처스팀 합류를 예고했다. 현재보다는 미래를 내다본 트레이드라는 것이 다시 한 번 드러난 것.
강승호 자신이 입지를 넓혔다. 엔트리에 들어가지 않고 선수단 상견례만 한 지난 1일 훈련 때 트레이 힐만 감독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고 이튿날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2일 넥센전에서 교체 출장한 그는 첫 선발 출장인 4일 LG전에서 호수비와 함께 희생번트를 성공시키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이어 5일에는 이적 후 첫 안타와 타점을 동시에 기록했다.
8일 삼성전에서는 이적 후 첫 멀티히트까지 달성했다. 단순한 멀티히트가 아니었다. 이적 후 첫 홈런에 3안타 경기였다.
전날 대타로 나서 큼지막한 2루타를 날린 강승호는 이날 선발 출장했다. 11일 KIA전 이후 3경기만의 선발.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첫 타석에서는 3루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3회초 2사 1, 2루에서는 좌익선상 2타점 2루타를 날리며 코칭스태프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끝이 아니었다. 5회 좌전안타 때는 상대 좌익수 김재환이 공을 더듬는 사이 2루까지 파고 들었다. 이어 6회 좌중간 안타를 때리며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수비에서는 9회 실책을 저지른 것이 옥에 티였지만 8회까지는 깔끔한 모습을 보였다.
이로써 강승호의 SK 이적 후 타율은 .409(22타수 9안타)가 됐다. 시즌 타율도 .233까지 끌어 올렸다. 타점도 이적 후 10경기에서 7점이다. 10경기 중 선발은 5번 뿐이었음을 감안하면 높은 수치다.
미래를 내다본 트레이드였지만 강승호는 '2018년 현재'도 팀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SK 강승호.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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