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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물괴'가 김명민부터 혜리까지, 똘똘 뭉쳤다.
16일 오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물괴' 제작보고회에는 배우 김명민, 김인권, 이혜리, 최우식, 허종호 감독이 참석했다.
'물괴'는 괴이한 짐승 물괴의 출현으로 공포에 휩싸인 조선, 물괴를 잡기 위해 왕의 명령으로 수색대가 조직된다. 내금위장이었던 윤겸(김명민)과 성한(김인권), 윤겸의 딸 명(혜리), 윤겸을 한양으로 불러들인 허 선전관(최우식)이 수색대를 이끌어 물괴에 맞선다.
크리처 무비로 나서는 '물괴'에 대해 허종호 감독은 "상상으로 빚어진 존재를 갖고 만든 영화다. 물괴를 상상력으로 만들었다. 다만, 다르다면 실록에 나온 것을 아이디어로 얻고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제작자 정태원 대표는 "몇 년 전에 지인들과 이야기를 하는 과정에서, 중종 때 괴물이 나타나서 궁을 옮겼다는 소재로 어떤 작가가 글을 쓰고 있다는 이야기를 우연히 들었다. 당연히 사실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물어봤는데 왕조실록에 분명 나와있다고 하더라. 확인했고 정말 좋은 기획이라고 생각했다"라며 "수소문을 해서 화담 작가를 만나게 됐고 여러 차례 만남을 통해서 설득을 해서 우리 회사와 계약을 했고 이야기를 발전시켜 나가게 됐다"라고 밝혔다.
2006년 영화 '괴물' 이후 오랜만에 크리처물로 나서는 '물괴'는 캐릭터 형상을 만드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특히 정태원 대표는 개, 말 등 다양한 형상을 만드는 시행착오 가운데 전설의 동물 해태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발전해나갔다.
김명민은 "시나리오가 재미있었고 독특했다. 보이지 않는 상대와 싸워야한다는 것이 흥미로웠다. 허구와 팩트를 바탕으로 했다는 것이 재미있게 다가왔다"라고 전했다.
첫 영화에 도전한 이혜리는 "조선시대와 크리처물이라는 점이 굉장히 끌리는 점이었다. 너무나 좋은 선배님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라고 밝혔다.
김명민은 "내금위장으로서 자신의 과거를 숨기고 산다는 것과 나라에서 배신당한 느낌들이 예전에 했던 것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어서 너무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아서 마음에 들었다. 콤비로 나온 김인권과 딸로 나오는 혜리, 선전관 역의 최우식이 한 가족처럼 서로를 위해주고 아껴줬다. 호흡이 잘 맞았다"라고 설명했다.
'물괴'는 중종 22년, 역병을 품은 괴이한 짐승 물괴가 나타나 공포에 휩싸인 조선, 그리고 소중한 이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건 이들의 사투를 그린 이야기다. 오는 9월 13일 개봉.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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