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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105일 만의 메이저리그 복귀전에 나선 LA 다저스 류현진(31)의 투구는 성공적이었다.
류현진은 16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8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서 선발 등판, 6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탈삼진은 6개.
류현진은 1회초 선두타자 앤드류 맥커친을 3루수 땅볼로 잡은 뒤 브랜든 벨트에 잘 맞은 타구를 내준 것은 아니었으나 좌익선상에 걸치는 2루타를 맞아 득점권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에반 롱고리아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았고 버스터 포지도 유격수 땅볼로 아웃시켜 실점하지 않았다.
류현진은 2회초 선두타자 고키스 에르난데스를 91마일(146km) 포심 패스트볼로 헛스윙을 유도, 이날 경기의 첫 탈삼진을 신고했으며 브랜든 크로포드를 2구 만에 3루수 뜬공 아웃으로 처리한 뒤 헌터 펜스 역시 1루 땅볼로 잡으면서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3회초엔 'KKK' 퍼레이드를 펼쳤다. 선두타자 앨런 핸슨을 82마일(132km)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을 솎아낸 류현진은 데릭 홀랜드를 86마일(138km) 컷 패스트볼로 스탠딩 삼진을 잡았다. 이어 맥커친을 91마일 포심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벨트와 만난 류현진은 볼카운트 2-2에서 커브를 던져 중견수 뜬공을 잡았다. 이어 롱고리아 역시 중견수 플라이로 잡은 류현진은 포지도 유격수 땅볼로 제압, 삼자범퇴 행진을 이어갔다.
5회에 찾아온 위기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다. 선두타자 에르난데스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은 류현진은 크로포드에 우중간 안타를 맞아 12타자 연속 범타 행진이 끝났고 펜스에 좌전 안타를 맞아 1사 1,2루 위기를 맞았으나 핸슨을 87마일(140km) 컷 패스트볼, 홀랜드를 91마일 포심 패스트볼로 연속 삼진을 잡아 실점은 없었다.
0-0의 팽팽한 승부. 류현진은 6회초 맥커친을 유격수 직선타, 벨트를 좌익수 플라이, 롱고리아를 유격수 땅볼로 잡으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냈다. 류현진은 결국 6회말 자신의 타석 때 대타 작 피더슨과 교체돼 더이상 투구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날 류현진은 최고 구속 93마일(150km)까지 나왔고 투구수는 89개를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1.77로 낮췄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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