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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가수 이효리·이상순 부부가 한 구두업체의 광고 모델로 활동 중이라고 16일 YTN이 보도했다.
‘문재인 대통령 구두’로 유명한 수제화 브랜드로, 유석영 대표가 장애인의 자립을 돕겠다며 2010년 청각 장애인 6명과 함께 문을 연 사회적 기업이다. 회사 직원도 장애인, 대표 역시 시각 장애 1급의 장애인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 때 찍힌 사진 한 장으로 유명해졌다. 당시 무릎을 꿇고 참배하던 문재인 대통령의 낡은 구두 밑창이 포착됐다. 청각 장애인이 만든 수제화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목받았다.
문 대통령은 2012년 국회의원 회관에서 열린 장애인 기업 구두 판매행사장에서 직접 구입했다. 문 대통령은 취임 후 이 구두를 다시 구매하려 했지만, 회사는 이미 폐업했다. 장애인 회사라는 편견 탓에 경영난을 겪다 공장 문을 닫은 것.
폐업 소식에 각계 각층의 후원이 이어졌고, 4년 반 만에 다시 공장 문을 열었다. 앞서 유시민 작가와 가수 유희열도 모델료 없이 광고 모델로 활동했다.
YTN은 “이효리 부부의 모델료는 촬영 당시 착용한 구두 한 켤레가 출연료의 전부였다”고 전했다.
이효리·이상순 부부가 촬영한 광고 카탈로그는 다음 달 시중에 배포될 예정이다.
[사진 = YTN 캡처]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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