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넥센이 선발투수 한현희를 구원 투입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뜻하는 바를 이루지 못했다.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휴식기 전 마지막 날을 맞이한 KBO리그. 선발투수를 2명 이상 투입하는 1+1 전략이 예상됐다. 9월 4일까지 경기가 없는 상황서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선발투수를 한 명 투입할 수도 있다는 계산.
넥센은 한현희를 선발 제이크 브리검, 이승호에 이어 세 번째 투수로 내세웠다. 과거 구원투수로도 뛰었으나 올 시즌에는 꾸준히 4선발로 나섰다. 최근 마지막 등판이 12일 고척 LG전이었다. 당시 5이닝 9피안타 3탈삼진 2볼넷 3실점(1득점).
사흘 쉬고 나섰다. 2-5로 뒤진 7회말 무사 1,2루 위기. 어떻게든 추가실점을 막고 8~9회에 기회를 살려 추격해보자는 의도였다. 반드시 승계주자실점을 막아내기 위한 투입이었다. 그러나 12일 경기서 무려 105개의 공을 던졌다. 아무래도 최상의 구위와는 거리가 있었다.
더구나 첫 상대 오재원은 올 시즌 사이드암에게 타율 0.419로 강했다. 오재원에게 2루수 땅볼을 유도하며 1사 2,3루가 됐고, 김재환에게 2타점 우중간 적시타를 맞았다. 양의지를 유격수 플라이, 오재일을 3루수 파울플라이로 돌려세우며 이닝 종료. 8회 시작과 함께 김성민으로 교체됐다.
결과적으로 넥센의 한현희 구원투입은 실패로 돌아갔다.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이었으나 승계주자 실점으로 이어진 1피안타가 뼈 아팠다. 결국 넥센은 11연승을 마감했다. 7실점한 마운드도 아쉬웠지만, 최근 활황세의 타선이 15일 대구 삼성전을 기점으로 한 풀 꺾인 게 컸다.
[한현희.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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