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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이루가 아버지 태진아를 향한 고마운 마음을 내비쳤다.
16일 밤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마이웨이’는 ‘트로트의 황제’ 태진아 편으로 꾸며졌다.
이날 태진아는 아들 이루의 인도네시아 성공담이 언급되자 “인도네시아 이야기하면 정말 울컥울컥한다”고 털어놨다.
이루는 “처음에는 진짜 힘들었다. 저희라서 힘든 것 보다는 아마 그 때는 정말 유명한 아이돌 스타가 아니라면 다 힘들었을 것”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정신적으로 힘든 건 좀 힘들더라. 왜냐면 제가 무대에서 노래를 하면 아버지가 제 사진이 들어간 팸플릿이 있는데 그걸 몇 백 장씩 들고 다 돌렸다. 그러면 어떤 친구는 가져가는 사람도 있고, 어떤 친구는 깔고 앉아서 보는 사람도 있고, 어떤 사람은 부채질 하다 구겨서 버리고, 어떤 친구는 화장실에 버렸다. (아버지가) 그걸 다 주워서 털고 씻어서 그걸 또 썼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 모습을 제가 못 봤다. 저도 제거에 집중하다 보니 안 보이지 않나. 어느 정도 내가 익숙해졌다고 생각하니까 그게 보이기 시작하더라. 그걸 딱 봤을 때 이게 과연 아들로서 내가 받아들여야 하는 상황인건가 싶었다. 뭐가 아쉽고, 모자란 것도 없으신 분이 타지까지 와서 아들 때문에. 이걸 하는 모습이 제가 봤을 때 불효인 것 같았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여기서 해내야겠다는 동기부여가 되더라”라고 더욱 열심히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전했다.
[사진 = TV조선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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