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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연예

'미스터 션샤인' 변요한, 맞춤옷 입은 듯 캐릭터 싱크로율 200%

시간2018-08-19 15:06:27 여동은 기자 deyu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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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여동은 기자] 배우 변요한이 tvN '미스터 션샤인’(연출 이응복|극본 김은숙)에서 김희성 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마음을 쥐락펴락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변요한은 능청스러운 연기로 유쾌한 분위기를 조성하다가도 집안의 업보로 인해 괴로워하는 지식인의 모습으로 애잔함을 유발했다. 또한 정혼자를 향한 희생적인 사랑은 설렘과 동시에 애달픔을 자아냈다.

변요한은 유진 초이 역의 이병헌, 구동매 역의 유연석과 특별한 브로맨스 케미를 만들며 극에 재미를 더하고 있다. 세 사람이 선술집에서 처음 만난 날, 김희성은 고애신(김태리 분)의 정혼자라는 이유로 두 사람의 질투를 한 몸에 샀다. 그 사실을 몰랐던 김희성은 두 사람 사이에서 물에 빠지면 누구를 구할 것이냐 대답 없는 질문을 계속했고 결국은 아무도 자신을 구하지 않아 익사했다고 외치며 시청자들의 미소를 유발했다.

세 사람이 우연히 선술집에서 재회한 날, 김희성은 세 사람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 유진을 ‘미국인인 조선인’, 구동매를 ‘일본인인 조선인’ 그리고 자신을 ‘잘생긴 조선인’이라고 소개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변요한은 매회 능청스럽지만 미워할 수 없는 김희성으로 완벽하게 분해 극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렇듯 김희성은 주변 사람들에게 웃음을 줄 수 있는 유쾌한 모습을 지니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누구보다 고독하고 아픈 내면을 지닌 인물이다. 조선 최고의 부자이지만 조부모와 부모가 쌓아온 업보로 인해 사람들에게 미움을 받고 가족을 대신해 사과하는 것이 익숙할 정도였던 것. 특히 자신의 집안과 악연으로 얽힌 유진과의 사연이 밝혀질 때마다 변요한은 김희성의 복잡한 심경을 오롯이 그려내는 깊은 눈빛 연기로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고애신을 향한 희생적인 사랑 역시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다. 고애신의 정혼자이지만 그녀에게 다른 정인이 있다는 것을 안 김희성은 혼인을 강요하는 대신 동무로 지내자는 슬픈 제안을 했다. 그뿐만 아니라 김희성은 고애신이 의병 활동을 한다는 사실을 눈치채고 ‘그림자’가 되어 그녀를 지키겠다는 마음을 전했다.

변요한은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감정들을 자유자재로 표현하며 진폭 넓은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맞춤옷을 입은 듯 능청스러운 김희성의 모습을 완벽하게 표현해낸 것은 물론 순식간에 변화하는 깊은 눈빛과 세분화된 감정 연기로 반전의 분위기를 이끌고 있다. 변요한이 그려내는 현실감 있으면서도 입체적인 김희성의 모습에 시청자들의 애정 어린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미스터 션샤인'은 매주 토, 일 오후 9시 tvN에서 방송된다.

[사진 = 방송화면 캡처]

여동은 기자 deyuh@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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