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최악의 결정력으로 득점에 실패한 한국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92위 키르기스스탄과 0-0으로 전반을 마쳤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20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반둥의 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열린 키르기스스탄과 대회 조별리그 E조 최종 3차전에서 전반에 0-0을 기록했다.
앞서 두 경기에서 스리백 전술을 가동했던 한국은 포백으로 시스템을 전환하고 4-3-3 카드를 꺼냈다.
원톱 황의조(감바오사카)를 중심으로 손흥민과 나상호(광주)가 좌우 날개로 출격했다.
미드필더에는 황인범(아산), 장윤호(전북), 이승모)광주)가 삼각형 중원을 구축했다. 포백 수비에선 김진야(인천), 김문환(부산)이 풀백을 맡고 김민재(전북), 정태욱(제주)가 중앙 수비수로 나섰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대구)가 꼈다.
한국이 경기를 주도했다. 키르기스스탄은 5백으로 수비라인을 두텁게 유지하고 역습을 노렸다. 하지만 한국의 슈팅 정확도가 부족했다. 황의조, 황인범의 슈팅이 골문을 벗어났다.
손흥민은 전반 7분 측면에서 날라온 크로스를 감각적인 트리핑으로 잡은 뒤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아쉽게 골문 옆으로 흘렀다.
전반 17분에는 상대 역습을 차단하는 과정에서 수비수 김민재가 거친 태클을 범해 경고를 받았다. 앞서 한 장의 옐로우 카드를 받았던 김민재는 경고 누적으로 16강전에 나설 수 없게 됐다.
답답한 흐름은 계속됐다. 전반 31분에는 나상호가 얻어낸 프리킥을 손흥민이 처리했지만 수비벽을 맞고 무산됐다. 이어진 코너킥 찬스에선 김민재의 헤딩이 빗나갔다.
한국의 일방적인 공격이 이어졌지만 골은 터지지 않았다. 황의조 프리킥은 크로스바를 크게 넘어갔고, 손흥민의 침투도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결국 전반은 0-0으로 종료됐다.
[사진 = 반둥(인도네시아)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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