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류사회' 수애 "노출씬 이해돼, 꼭 필요한 장면" [MD인터뷰①]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배우 수애가 극 중 파격적인 노출 장면에 대한 당위성을 언급했다.

22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상류사회'(감독 변혁 배급 CJ엔터테인먼트) 인터뷰에는 배우 수애가 참석했다.

수애는 극 중 미술관 관장이라는 야망을 향해 달려가는 큐레이터 오수연 역을 맡았다. 야망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눈빛부터 헤어스타일, 의상까지 그동안의 작품들과 전혀 다른 결을 보여주며 파격 변신을 했다.

수애는 "기술 시사 때 영화를 봤는데 아무래도 객관성을 잃을 수밖에 없다. 촬영할 때 시나리오를 읽고 열심히 달렸기 때문에"라며 오히려 기자들에게 "어떠셨냐"라고 되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여러 반응들이 나올 수밖에 없는 파격 캐릭터들과 스토리 때문이었다.

앞서 '상류사회'는 블라인드 시사를 통해 일반 관객들에게 선보였다. 당시 여성 관객들의 호불호가 있다는 말을 듣고 언론시사회를 앞두고 걱정을 하기도 했다. 블라인드 시사 이후 리뷰가 반영돼 수정했다고도 말했다.

"시나리오 봤을 때 수연의 노출씬에 대해서는 이해가 됐던 부분이었고 그 과정에서는 꼭 필요한 씬이라서 선택을 했어요. 마지막에 그 욕망을 향해 달려가다가 덫에 걸려서 관객들을 설득하는 씬에 있어서도 시나리오에 설득을 당했어요. 이 시대의 당당한 수연의 모습이 매력으로 다가와서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내가 가지 못했던 어느 한 지점을 가는 것이 아닌가 싶었어요."

수애는 수많은 작품을 통해 '인생 캐릭터'를 매번 새로 고치고 있다. 야망과 열정이 있는 캐릭터부터 기구한 사연을 가진 캐릭터까지, 매번 인생 캐릭터를 써나가고 있다. 이번에도 그런 찬사를 얻을 수 있을까.

"'상류사회'는 인생작이라는 생각보다는 호평이 많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어요. 호평으로 관객 분들에게 연기적으로나 작품적으로 인정을 받고 싶은 욕심이 있어요. 사실 저는 이 때가 가장 걱정되고 긴장이 될 수밖에 없어요. 언론시사를 했을 때 피드백이 오는데 그것에 대한 긴장으로 이 시점이 제게는 가장 떨려요. 기술시사를 했을 때 많은 배우들이 참석했는데 그 때도 굉장히 즐겼어요. 마지막으로 우리가 즐길 수 있는 시간이라고 생각했어요.(웃음) 서로 격려를 했는데 개봉 전까지는 굉장히 긴장되고 떨리지 않을까 싶어요."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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