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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LA 다저스 류현진(31)이 이번에도 시즌 4승 달성에 실패했다.
류현진은 2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8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서 4이닝 3피안타 4탈삼진 3실점을 남겼다.
1~2회 연속 삼자범퇴로 출발이 좋았던 류현진은 3회초 호세 마르티네스에 중전 적시타로 1-1 동점을 내준 뒤 야디에르 몰리나에 88마일(142km)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던졌으나 우월 역전 2점홈런을 맞고 말았다.
다저스는 4회말 1사 2,3루 찬스에서 류현진 타석 때 대타 브라이언 도지어를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으나 도지어는 삼진으로 물러났고 작 피더슨도 중견수 뜬공 아웃에 그쳐 무위로 돌아갔다. 결국 다저스는 2-5로 패했고 류현진은 시즌 4승이 아닌 첫 패를 기록해야 했다.
로스앤젤레스 지역 언론 'LA 타임스'는 이날 경기 결과를 보도하면서 류현진이 결정적인 홈런을 맞은 순간을 언급했다.
류현진은 지난 16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6이닝 3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으나 이날 맞붙은 세인트루이스는 샌프란시스코보다 강한 상대인 것이 분명했다.
'LA 타임스'도 세인트루이스가 류현진에게 '더 큰 도전'이었음을 말하면서 "세인트루이스는 3회초 류현진을 괴롭혔다"며 "류현진은 불리한 볼카운트 싸움을 했고 88마일짜리 패스트볼로 몰리나를 잡으려 했지만 타구는 높게 멀리 날아갔다"고 류현진이 홈런을 맞은 순간을 돌아봤다.
88마일 직구로는 노련한 몰리나를 잡기 어려웠다는 뜻이다. 이날 류현진은 최고 구속 91.6마일(147km)에 그쳤다. 90마일이 넘는 공도 찾기 어려웠다. 대부분 88~89마일을 형성했다. 류현진이 고전한 이유 중 하나다.
'LA 타임스'는 다저스가 4회말 류현진을 대타 도지어와 교체한 뒤 무득점에 그친 부분도 언급하면서 "피더슨은 그래도 맞히기라도 했으나 다저스 타자들은 상대 선발투수 폰세데레온에 4이닝 동안 삼진 8개를 당했다"고 타선 역시 전체적으로 무기력했음을 지적했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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