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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이승우 선수의 추가골에 '주워먹었다'는 표현을 써 빈축을 산 김정근 MBC 아나운서가 이에 대해 24일 공식 사과했다.
김정근 아나운서는 이날 MBC를 통해 "경기의 상황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다 보니 뜻하지 않게 실수를 하게 되었다"며 "멋진 골을 넣은 이승우 선수에게 죄송하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차분하고 정확한 중계를 위해서 더 노력할 것이며, 남은 중계 방송에서 이런 실수가 생기지 않도록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캐스터로 활약 중인 김 아나운서는 23일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남자 축구 16강전 한국 대 이란의 경기를 중계하던 중 이승우 선수가 터트린 추가골 상황에서 "재치 있는 플레이, 이런 것을 우리가 주워 먹었다고 표현을 해도 될까요?"라고 말했다.
이에 안정환, 서형욱 해설위원이 "이건 주워 먹은 게 아니다. 잘한 거다", "이게 어떻게 주워 먹은 것인가. 요리해 먹은 것이다" 등으로 김정근 캐스터의 발언을 정정했다.
이승우가 상대 선수의 수비 실책으로 공을 잡고 두 명의 수비수까지 제친 뒤 득점에 성공하며 진면목을 드러낸 가운데 네티즌들은 이를 '주워먹었다'고 표현한 김정근에 '말실수'라며 지적했다.
2004년 MBC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한 김정근은 지난해 3월 프리랜서 선언 후 MBC를 퇴사했다 1년 2개월 만에 재입사했다. 현재 '기분 좋은 날' 진행과 MBC 메인 캐스터로 활약 중이다.
[사진 = MBC 제공, 치카랑(인도네시아)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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