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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이후광 기자] 한국 펜싱 여자 에페가 애매한 판정에 울었다.
강영미(33, 광주서구청)-신아람(32, 계룡시청)-최인정(28, 계룡시청)-이혜인(23, 강원도청)으로 구성된 한국 펜싱 여자 에페 대표팀(세계 2위)은 24일(이하 한국시각)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펜싱 여자 에페 단체전 결승전에서 중국(세계 5위)에 28-29로 패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은 이날 오전 열린 8강에서 베트남(세계 49위)을 45-28로 제압한 뒤 4강에서 일본(세계 14위)을 45-33으로 따돌렸다. 중국은 8강에서 인도(세계 33위), 4강에서 홍콩(세계 10위)을 각각 꺾었다.
여자 에페는 이번 대회 강력한 금메달 후보였다. 강영미가 개인전에서 이미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최인정은 동메달을 따냈다. 여기에 2012 런던올림픽 오심에 당했던 신아람과 차세대 주자 이혜인이 버티고 있었다.
결승에는 최인정, 이혜인, 강영미가 나섰다. 선두주자 최인정(2-2)과 이혜인(1-2)이 주춤했지만 맏언니 강영미가 6-4 우세로 중간점수 9-8 역전을 만들어냈다. 이후 이혜인(6-4), 최인정(5-3)이 연달아 승리에 성공.
그러나 기쁨도 잠시 곧바로 위기가 찾아왔다. 강영미가 0-4 열세에 처한 뒤 이혜인마저 3-5로 패하며 중간 스코어 23-24가 됐다.
마지막 주자로 최인정이 나섰다. 계속된 1점 차 열세의 살얼음판 승부. 2분을 남기고 동점을 넘어 26-25로 경기를 뒤집었다. 중국의 반격과 동시타가 거듭되며 동점에 동점을 거듭하던 상황. 최인정이 1분 연장 승부에서 결승점을 얻는 듯 했지만 비디오판독 결과 득점이 무산됐다. 최인정은 결국 상대에게 29번째 점수를 내주고 무릎을 꿇었다.
[강영미(우).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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