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한 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
제주유나이티드의 간판 수비수 김원일이 프로통산 200경기 출전을 기념해 제주 해병대 후배들에게 뜻깊은 선물을 전달했다.
김원일은 해병 1037기 병장 만기제대라는 톡특한 경력을 갖고 있다. 김원일은 2017시즌 제주 입단 당시 등번호(37번)를 자신의 해병 기수로 결정했을 만큼 해병대 출신이라는 자부심을 잊지 않고 있다. 특히 김원일은 시간이 날때마다 지난 2015년 제주도에 창설된 9해병여단을 찾아 긴밀한 인연을 맺고 있다.
지난 18라운드 전북전에서 프로통산 200경기 출전의 금자탑을 세운 순간에도 해병대 후배들을 잊지 않았다. 25일 인천과의 26라운드 홈 경기에 9해병여단 장병들을 초대했다. 이날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 김원일은 직접 응원석을 찾아 해병대원들과 뜨거운 응원전을 펼쳤다.
하프타임에 깜짝 선물도 전달했다. 프로통산 200경기 출전을 기념해 자신의 사비를 털어 200만원 상당의 축구용품을 구입해 9해병여단 장병들에게 전달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9해병여단 참모장인 양건홍 대령이 참석해 자리를 더욱 빛냈다.
김원일은 "한 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이다. 제주도는 해병대의 제2의 창설지이며 해병대의 성지다. 내가 프로무대에서 근성있게 버틸 수 있었던 것도 모두 강인한 불굴의 해병 정신때문이었다. 그래서 해병 후배들에게 프로통산 200경기 출전을 맞아 특별한 선물을 전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사진 = 제주유나이티드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