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이후광 기자] 진짜 승부는 대만전이다.
이문규 감독이 이끄는 여자농구 남북단일팀(코리아)은 26일(이하 한국시각)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 농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8강전에서 태국을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패배가 탈락인 토너먼트 경기였지만 긴장감을 전혀 찾아볼 수 없는 경기였다. 코리아는 박혜진, 박지수, 임영희, 김한별, 로숙영으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초반부터 임영희와 박혜진이 슛 감을 잡으며 상대 림을 맹폭했고, 고교생 박지현은 화려한 개인기로 태국 수비를 교란시켰다. 2쿼터 강이슬, 박하나 등의 외곽포가 연달아 터지며 60-19 큰 점수 차로 전반전을 마친 코리아는 후반전 여유로운 경기 운영 속 손쉽게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태국을 꺾은 코리아는 오는 30일 오후 12시 대만과 준결승에서 만난다. 대만은 조별 예선에서 연장 끝에 85-87 패배를 안긴 팀. 당시 로숙영이 32득점, 김한별이 26득점으로 활약했지만 불안정한 수비 조직력과 호흡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준결승은 조별예선과 다른 양상이 전개될 전망이다. 코리아는 대만전 이후 이날을 포함 세 경기를 더 치르며 호흡을 다졌다. 북에서 온 로숙영, 장미경 등과의 호흡이 경기를 거듭하며 나아지고 있다. 여기에 WNBA(미국여자프로농구) 일정을 마친 박지수가 합류했다. 이날은 벤치에서 휴식을 가졌지만 4강전부터 출전이 유력하다.
대만은 아시안게임 2연패를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다. 결승에서 중국, 일본 등 우승후보들을 만나기 위해선 조별예선의 설욕이 필요하다. 태국전 완승으로 기세를 높인 코리아가 대만을 넘어 결승에 도달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강이슬(첫 번째), 박지수(두 번째). 사진 =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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