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이후광 기자] 오후 7시가 됐지만 경기 중단은 없었다.
26일(이하 현지시각) 한국과 대만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야구 B조 조별예선 첫 경기가 열리고 있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 야구장. 오후 6시 30분에 시작한 경기가 30분이 흘러 오후 7시를 맞이했지만 무슬림들의 기도 시간은 없었다. 경기는 중단 없이 그대로 진행됐다.
전체 인구의 87%가 이슬람교를 믿는 인도네시아는 하루에 5차례(오전 5시, 오후 1시, 3시, 6시, 7시) 의무 기도 시간이 있다. 전날 오전 감독자 회의에 참석한 선동열 대표팀 감독은 “야구 경기와 기도 시간이 겹치면 경기가 잠시 중단된다고 들었다. 낮 경기를 하면 오후 3시 경, 저녁은 오후 7시 경이 기도 시간에 걸린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러나 이날 막상 7시가 됐지만 경기 중단은 없었다. 앞서 열린 홍콩과 인도네시아와의 맞대결에서도 오후 12시가 됐지만 경기는 그대로 진행됐다. 다른 종목들에서도 경기 중단은 없었던 터. KBO(한국야구위원회) 관계자는 “기도 시간이 있는 건 맞지만 경기를 꼭 중단해야하는 의무는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 1회말 대만에 투런포를 허용하며 3회말 현재 0-2 열세에 처해있다.
[GBK 야구장. 사진 =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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