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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한국 선수단이 금메달 2개를 보탰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은 대회 9일째 금메달 2개, 은메달 4개, 동메달 4개를 수확했다. 이로써 이번 대회 총 메달은 금메달 27개, 은메달 30개, 동메달 37개가 됐다.
이날 한국 선수단 첫 번째 금메달은 스포츠클라이밍에서 나왔다. 이번 대회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스포츠클라이밍 중 콤바인 종목에 출전한 천종원(중부경남클라이밍)은 결선에서 1위에 올랐다.
콤바인 종목은 스피드와 볼더링, 리드 결과를 합산해 순위를 매긴다. 천종원은 스피드 2위, 볼더링 1위, 리드 3위에 오르며 여유있게 우승을 차지했다.
앞서 열린 여자 콤바인 결선에서는 사솔(노스페이스 클라이밍팀)이 은메달, 김자인(디스커버리ICN)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육상에서는 8년 만에 금메달이 나왔다. 허들 여자 100m에 출전한 정혜림(광주광역시청)은 13초 20을 기록하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2014 인천 대회 때는 마지막 허들에 걸리며 4위에 만족했지만 이번에는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비록 한국 선수단 금메달로 들어가지는 않지만 카누 여자 용선 500m 남북 단일팀도 금메달을 획득했다. 아시안게임 등 국제 종합 스포츠대회에서 나온 남북 단일팀의 첫 금메달이다.
은메달은 4개 나왔다. 앞서 언급한 스포츠클라이밍에서 1개를 땄으며 골프에서는 2개 나왔다. 여자 단체전과 함께 남자 개인전에 출전한 오승택이 은메달을 획득했다.
양홍석(KT)-안영준(SK)-박인태(LG)-김낙현(전자랜드)으로 구성된 3대3 농구 남자 대표팀도 은메달을 얻었다. 4강전에서 태국을 꺾은 이들은 결승전에서도 중국과 팽팽한 경기를 펼쳤지만 결국 연장 접전 끝에 18-19로 패했다.
동메달 역시 4개 추가했다.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콤바인 김자인과 함께 골프 남자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땄다. 또 역도 여자 75kg급에 나선 문민희(하이트진로)와 사격 여자 스키트 결선에 나선 김민지(창원시청)가 동메달을 획득했다.
구기 종목에서는 희비가 엇갈렸다. 야구 대표팀은 첫 경기에서 고개를 떨궜다. 선발투수로 나선 양현종이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이 5안타 1득점에 그치며 대만에게 1-2로 패했다.
대만은 예전 대회에 비해서도 전력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야구 대표팀은 경기 내내 끌려간 끝에 패했다.
조 1위로 12강에 진출한 남자 배구 대표팀은 파키스탄을 3-0(25-19 25-22 25-17)로 제압하고 6강 진출에 성공했다. 박지수가 합류한 여자 농구 단일팀은 태국을 106-63으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배드민턴에서는 이날 남자 단식에 참가한 손완호(인천국제공항)와 남자 복식에 출전한 최솔규(요넥스)-강민혁(삼성전기)조가 모두 8강에서 패하며 40년 만에 노메달에 머물렀다.
[정혜림(첫 번째 사진), 천종원(두 번째 사진), 야구 대표팀(세 번째 사진). 사진=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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