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대결 앞둔 베트남 "한국이 더 강하지만 우리도 자신있다"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한국전을 앞둔 베트남 대표팀 선수단이 팀 전력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베트남은 지난 27일 인도네시아 브카시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8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시리아를 1-0으로 꺾고 사상 첫 아시안게임 4강행에 성공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는 올해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준우승에 이어 아시아 무대서 또한번 성과를 만들어 냈다.

베트남 수비수 트란 딘 트롱은 한국전을 앞두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번 대회서 일본 바레인 시리아 등을 상대로 5전 전승을 기록한 베트남은 5경기 모두 무실점을 기록하며 4강에 오르는 저력을 과시했다.

트란 딘 트롱은 28일 베트남 징 등 현지언론을 통해 "지난 AFC U-23 챔피언십부터 아시안게임까지 박항서 감독은 팀을 잘 이끌어 오고 있다. 시리아전에서도 120분까지 체력을 유지했다. 모든 선수들이 여전히 달릴 수 있는 상황이었고 훌륭했다"며 "대표팀 선수 구성이 풍부하기 때문에 감독은 경기 흐름을 쉽게 변화시킬 수 있다"는 뜻을 나타냈다.

한국과의 맞대결에서 대해 "한국은 손흥민을 포함해 수준있는 선수들이 많아 우리보다 강하다"면서도 "하지만 정신력과 경험 등에 있어서는 우리가 뒤떨어진다고 할 수 없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또한 "AFC U-23 챔피언십 성공 이후 베트남은 아시안게임에서도 강점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는 행운에 의존하지 않는 진정한 강팀이다. 우리플레이를 한다면 자신감이 뒤따라 올 것"이라며 한국과의 맞대결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다.

아시안게임 2연패를 노리는 한국은 이번 대회 토너먼트에서 이란과 우즈베키스탄을 차례로 꺾고 4강에 오른 가운데 29일 오후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과 결승행을 놓고 맞대결을 치른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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