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이닝 무실점' 이용찬 "슈퍼라운드에 대비했다"

[마이데일리 =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이후광 기자] 이용찬(두산)이 홍콩전 1이닝 무실점으로 감각을 조율했다.

이용찬은 28일(이하 한국시각)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 야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야구 B조 조별예선 홍콩과의 최종전에 구원 등판해 1이닝 11구 1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이용찬은 경기 후 “당연히 깔끔하게 던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상대가 홍콩이라 생각 안 하고 슈퍼라운드 대비해 체크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던졌다”라고 말했다.

이날 투구에 대해선 “제구력은 한국에서보다 좋았던 것 같고 구위도 많이 쉬어서 괜찮았다. 변화구를 좀 더 체크했어야 했는데 타자들이 홍콩 선수라 많이 체크하지 못했다. 전체적으로 좋았다”라고 평가했다.

아시안게임 공인구에 대해서도 만족하는 모습이었다. 이용찬은 “포크볼을 비롯해 변화구는 대체적으로 잘 들어간다. 다만 직구는 약간 날리는 느낌이다. 직구를 던질 때는 좀 더 눌러서 신경써야할 것 같다”고 답했다.

이제 한국은 오는 30일 숙적 일본과 슈퍼라운드 1차전을 치른다. 일본전은 결승전으로 향하는 가장 중요한 관문이다. 이용찬은 “선수단 분위기는 좋다. 서로 뭉쳐서 끝까지 잘 하자는 분위기다”라며 “일본전은 무조건 이겨야 한다. 이기기 위해 마운드에 올라가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용찬. 사진 =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