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아 헤딩 동점골' 한국, 일본에 1-2 패배…결승행 불발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여자축구대표팀이 일본에 패한 가운데 아시안게임 사상 첫 결승행이 불발됐다.

한국은 28일 오후(한국시각) 인도네시아 팔렘방 스리위자야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4강전에서 일본에 1-2로 패했다. 일본에 패한 한국은 아시안임 결승행이 불발된 가운데 중국과 대만의 4강전 패자를 상대로 동메달 결정전을 치르게 됐다. 아시안게임 2회 연속 동메달을 차지했던 여자축구는 사상 첫 우승을 목표로 이번 대회에 출전했지만 결승행에 성공하지 못했다.

한국은 일본을 상대로 이현영이 공격수로 나섰고 전가을과 이금민이 측면 공격을 지원했다. 지소연 이민아 조소현은 허리진을 구축했고 장슬기 신담영 임선주 김혜리가 수비를 맡았다. 골키퍼는 윤영글이 출전했다.

양팀의 맞대결에서 일본은 전반 5분 페널티지역 왼쪽을 침투한 스가사와가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한국은 선제골 실점 이후 주도권을 잡고 꾸준한 공격을 펼쳤다. 전반 14분 상대 골키퍼가 골문을 비운 상황에서 김혜리가 오른쪽 측면에서 시도한 슈팅은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이어 전반 19분 지소연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대각선 슈팅을 때렸지만 골문앞에 위치한 일본 수비수가 헤딩으로 걷어냈다. 전반 32분 이민아가 페널티지역 한복판에서 오른발로 때린 슈팅은 골키퍼 야마시타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전을 뒤지며 마친 한국은 후반전 들어서도 꾸준한 공격을 시도했다. 결국 한국은 후반 23분 이민아가 동점골을 터트렸다. 이민아는 왼쪽 측면을 돌파한 문미라의 크로스를 페널티지역에서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일본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동점골 이후에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으며 역전골을 노렸다. 반면 일본은 후반 41분 자책골로 인해 경기를 다시 앞서 나갔다. 일본 스가사와가 헤딩을 통해 골문앞으로 연결한 볼을 수비수 임선주가 헤딩으로 걷어내려했지만 자책골로 이어졌고 결국 일본의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 됐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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