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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식샤를 합시다3: 비긴즈'(극본 임수미 연출 최규식/이하 '식샤3')가 종영했다.
28일 밤 방송된 '식샤3' 최종회에서는 구대영(윤두준), 이지우(백진희)는 과거엔 안타깝게 어긋났지만 다시 만난 현재에선 마침내 새로운 인연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에 케이블, 위성, IPTV를 통합한 유료플랫폼 가구 시청률은 전국기준 평균 3.2%, 최고 4%를 기록, tvN 채널 타깃인 남녀 20~40대 시청률은 평균 2%, 최고 2.5%로 모두 자체최고시청률을 쓰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닐슨코리아 / 유료플랫폼 / 전국 기준)
이날 구대영은 늘 손가락에 끼고 있던 소중한 반지가 어느 순간 없어졌음에도 미처 몰랐던 제 자신을 자책했다. 하지만 '일부러 잊은 게 아니라 잊혀져가는 것, 구대영 씨의 잘못이 아니다'라는 선우선(안우연)의 조언이 계기가 돼 많은 고민 끝에 그는 "결국 시간의 흐름을 거슬러 갈 수 없을 것이다"라는 말과 함께 뺀 반지를 잠시 서랍 속에 넣었다.
이지우는 그동안 대영에게 하지 못했던 자신의 감정을 밝혔다. 그녀는 이서연(이주우)을 통해 그의 상처를 들어 알고 있었지만 일부러 말을 꺼내지 않은 이유와 진솔한 고백으로 애틋함을 더했다. 이에 대영은 남아 있던 마음을 완전히 정리할 시간을 가지기로 하고 둘의 앞날을 기약했다.
가장 활기 넘쳤던 스무 살 시절을 함께 보낸 이들이 십여 년 만에 재회한다는 '식샤3'의 스토리라인은 '콩알커플'로 불린 윤두준과 백진희의 케미, 캐릭터 소화력으로 인해 더욱 반짝였다. 특히 좋았던 기억과 같이 먹었던 음식으로 서른넷의 지친 일상을 다시 빛나게 만들어 안방극장에 기분 좋은 미소를 전했다.
더불어 두 사람은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십여 년의 간극을 조화롭게 맞춰나갔다. 이주우와 안우연은 극 중 정반대 성향의 캐릭터로 만나 서로 선을 지키고 넘으며 발전해가는 짜릿한 재미를 선사했다.
'단순 무식 단무지' 3인방으로 불린 김동영, 병헌, 서벽준은 각각 공대생 윤두준의 같은 과 친구인 배병삼, 김진석, 이성주 역으로 분해 청춘들의 이야기를 유쾌하게 만드는 데 일조했다. 이처럼 배우들은 각자 뚜렷한 개성이 넘치는 캐릭터를 소화해내며 서로 간의 좋은 호흡으로 극을 이끌었다.
한편, '식샤를 합시다3' 후속으로는 '백일의 낭군님'이 오는 9월 10일 방영된다.
[사진 = tvN 방송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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