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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보나가 ‘당신의 하우스헬퍼’ 임다영과 함께 배우로서 폭풍 성장했다.
29일 밤 KBS 2TV 수목드라마 ‘당신의 하우스헬퍼’(극본 황영아 연출 전우성 임세준)가 종영했다. 마지막회에서 임다영(보나)은 비록 다니던 회사의 정규직이 되지는 못했지만 다른 회사에 취직했고, 김지운(하석진)과도 사랑을 이어 나갔다. 다른 인물들도 각자의 헤피엔딩을 맞았다.
사실 초반 보나의 캐스팅은 드라마에 독이 될 수도, 약이 될 수도 있었다. 신선한 얼굴이기는 하지만 지상파 미니시리즈의 주연으로 검증되지 않은 것이 사실. KBS 2TV ‘란제리 소녀시대’에서도 주연을 맡아 호평받기는 했지만 8부작이었던 탓에 남자 주인공인 하석진과 함께 16부작을 힘 있게 끌어갈 수 있을지 미지수였다.
보나는 ‘당신의 하우스헬퍼’로 지상파 미니시리즈의 여주인공을 믿고 맡겨도 된다는 확신을 심어줬다. 인턴에서 정직원으로 그리고 정신적으로 성숙해지는 임다영이라는 인물과 함께 보나 역시 성장해나간 것. 초반 좌충우돌 인턴의 모습으로 공감을 불러일으킨 보나는 현재를 살고 있는 그 나이대 청춘의 고됨과 ‘힐링 로맨스’로 불린 하석진과의 러브라인까지 안정적으로 소화해냈다. 후반부로 갈수록 더욱 물오른 연기는 ‘당신의 하우스헬퍼’에 더욱 몰입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보나 역시 자필 종영 소감을 통해 “정말 많은 걸 경험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며 “부족하지만 조금이나마 성장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시청자들의 사랑에 “좋은 작품으로 좋은 앨범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혀 가수 뿐 아니라 믿고 맡길 수 있는 ‘연기돌’ 보나의 행보도 기대케 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KBS 2TV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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