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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류현진(LA 다저스)의 선발 등판 일정이 변경됐다. 클레이튼 커쇼와 일정이 바뀐 상황서 5승을 노린다.
LA 다저스는 30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 게임노트를 통해 오는 31일부터 시작되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 4연전 선발투수 로테이션을 발표했다.
첫 경기에 리치 힐이 나서는데 이어 9월 1일에는 류현진이 등판한다. 9월 2일 선발투수는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다. 류현진으로선 당초 예상됐던 9월 2일보다 하루 빠른 선발 출격이다. 류현진은 커쇼와 등판 일정을 맞바꿔 지난 2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이후 4일 휴식을 취한 후 마운드에 오르게 됐다.
류현진은 잭 그레인키(애리조나)와 맞대결할 것으로 보인다. 그레인키는 올 시즌 27경기에 선발 등판, 13승 8패 평균 자책점 2.93을 기록했다. 류현진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2013시즌부터 2015시즌까지 다저스에서 함께 뛰었던 '전 동료'이기도 하다.
다저스가 선발투수 로테이션에 변화를 준 것에 대한 뚜렷한 배경은 명시되지 않았다. 어쨌든 다저스는 선발투수 로테이션을 조정, 순위싸움에 대한 승부수를 띄울 수 있게 됐다.
당초 예정대로였다면, 류현진은 9월 2일 애리조나전에 이어 9월 8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 등판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일정이 바뀌어 9월 8일 콜로라도전에는 커쇼가 선발투수로 나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콜로라도는 애리조나와 더불어 다저스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치열한 순위경쟁 중인 팀이다. 다저스가 보다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콜로라도전에 커쇼를 투입, 승부수를 띄우겠다는 계산을 내렸을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한 이유다.
류현진 입장에서도 나쁘지 않은 일정이다. 물론 당장 치러야 하는 1일 애리조나전이 나흘 휴식 후 나서는 경기라는 점은 부담일 수 있다. 하지만 이 부분만 극복하면 류현진의 다음 상대는 콜로라도가 아닌 뉴욕 메츠(9월 6일)가 될 가능성이 높다.
류현진은 콜로라도를 상대로 메이저리그 통산 9경기에 등판, 3승 6패 평균 자책점 5.77에 그쳤다. 뿐만 아니라 콜로라도는 후반기에 매섭게 승수를 쌓고 있는 팀이다. 반면, 메츠는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4위에 머무는 등 객관적 전력은 콜로라도에 비해 크게 떨어진다. 선발투수 로테이션 조정은 다저스, 류현진 모두에게 최선의 조치였던 셈이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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