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점이 10점으로'...판정 논란 끝 한국 유도, 일본에 패배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한국 유도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혼성 단체전 8강전서 판정 논란 끝에 일본에 패배했다.

한국은 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회 유도 혼성 단체전 8강에서 일본과 3-3으로 비겼지만 포인트에서 21-30으로 졌다.

이로써 한국은 패자부활전으로 떨어졌다.

한국은 첫 선수인 권유정(안산시청)이 여자 57kg급에서 반칙 3개를 받아 반칙패를 당했다.

두 번째 선수 안창림(남양주시청)은 남자 73kg에서 한판승으로 이겼다. 세 번째 선수 여자 70kg급 정혜진(안산시청)은 한판패, 네 번째 선수 곽동한(하이원)은 남자 90kg급에서 절반승을 거뒀다.

그리고 5번째 선수인 김민정(한국마사회)은 여자 78kg급에서 반칙승했고, 마지막 선수 남자 100kg이상급 김성민(한국마사회)는 반칙패를 당했다.

상대전적에서 3승 3패로 동률을 이뤄 승부는 포인트를 통해 갈렸다.

대한유도회는 대회를 앞두고 국제유도연맹에 혼성 단체전 규정을 문의했는데, 무승부일 경우 한판은 10점, 절반은 1점, 지도승은 0점으로 계산해 승부를 가린다고 설명을 들었다.

이게 맞다면, 한국은 한판승 1개와 절반승 1개를 기록해 11점이고, 일본은 한판승 1개로 10점이다. 한국이 11대 10으로 1점을 앞선다.

그러나 대회 주최측은 일본의 지도승을 0점이 아닌 10점으로 체크하면서 일본의 승리를 선언했다.

결국 지도승이 0점에서 10점으로 바뀌면서 한국은 21점이고, 일본은 30점이 되면서 일본이 준결승에 올라갔다.

한국 선수들은 판정에 불복하며 한 동안 매트를 떠나지 않았지만, 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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