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안치홍이 선동열호를 웃기고 울렸다. 결국 웃으며 아시안게임을 끝냈다.
안치홍은 1일(이하 한국시각)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 야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일본과의 결승서 5번 2루수로 선발 출전, 1안타 2타점에 실책 2개를 기록했다.
안치홍은 이번 대회 중반부터 꾸준히 5번타자로 기용됐다. 올 시즌 소속팀 KIA 타이거즈에선 4번 타자로 뛸 정도로 방망이 실력이 검증됐다. 제대 후 장타력이 눈에 띄게 좋아졌고, 선동열 감독도 일부 타자들이 부진한 상황서 주전 2루수 겸 중심타자 중책을 맡겼다.
안치홍은 1회말 1사 만루 찬스서 토미야마의 초구를 공략, 선제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3회 박병호의 솔로포 한 방이 터졌으나 안치홍의 한 방이 선동열호의 금메달 확정 결승타점이었다. 그 한 방으로 이름값을 해냈다.
다만, 수비에선 살짝 불안했다. 2회 1사 주자 없는 상황, 5회 선두타자 모리시타의 평범한 타구를 잇따라 펌블했다. 그러나 마운드의 양현종이 믿음직스럽게 막아냈다. 5회에는 키나미를 2루수 병살타로 처리했고, 2회에는 키나미를 삼진, 아오야기를 유격수 라인드라이브로 돌려세웠다.
이후 안치홍은 더 이상 실책을 범하지 않고 안정적으로 수비를 했다. 실책 한 뒤 해당 이닝에서 무너지지 않았고, 양현종의 도움을 받아 팀 무실점에 이바지했다. 8회초 선두타자 모리시타의 날카로운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내는 호수비를 선보이기도 했다. 결국 안치홍은 금메달과 함께 웃으며 아시안게임을 마쳤다.
[안치홍. 사진 =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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