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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이후광 기자] 남과 북이 폐회식에도 함께 등장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의 마지막을 알리는 폐회식이 2일(이하 한국시각)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주경기장에서 열렸다.
남과 북은 지난달 18일 개회식에 이어 폐회식에서도 한반도기를 들고 함께 입장했다. 기수는 남측 임영희(여자농구)-북측 주경철(남자축구)에서 남측 서효원(여자탁구)-북측 최일(남자탁구)로 바뀌었다. 남북의 스포츠 교류가 가장 활발했던 탁구 종목의 대표선수들이 나와 기수 임무를 수행했다.
양국은 이번 대회서 지난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이어 역대 두 번째 단일팀을 구성했다. 여자농구(북한 3명), 카누 용선(드래곤보트, 북한 남 8명, 여 8명), 조정(북한 7명) 등 3개 종목에서 '코리아'라는 이름을 걸고 단합을 과시했다.
성과도 있었다. 25일 카누 용선 여자 200m에서 동메달로 남북의 종합대회 사상 첫 메달을 장식했고, 26일 카누 용선 500m 결선에선 단일팀 첫 금메달이 나왔다. 시상대에는 파란색 한반도기가 게양되고, 애국가가 아닌 아리랑아 국가로 연주됐다. 이후 남자 용선 1000m 동메달, 여자 농구 은메달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남북은 향후 2년 뒤 도쿄올림픽에서도 단일팀 구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양국 선수들은 한반도기를 함께 들고 입장하며 다음 대회에서의 만남을 기약했다.
[남북한 기수 서효원과 최일이 2일 오후(현시시간)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폐막식에서 한반도기를 들고 입장하고 있다. 사진 =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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