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전무후무한, 개편이 될 것"
5일 오전 서울시 양천구 목동 SBS 홀 락스튜디오에서 SBS 라디오 러브 FM(103.5Mhz) 개편 기자 간담회가 열려 김성준 앵커와 배우 소이현이 참석했다.
SBS 러브FM이 경쟁력 강화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청취자에게 제공하기 위해 가을 개편을 단행한다. 특히 개국 이래 최장수 시사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은 '김성준의 시사전망대'는 오후 6시에서 오후 2시 20분으로 편성을 변경, 파격적인 도전에 나선다. 각종 연예 오락 장르의 프로그램이 즐비한 낮을 공략한다는 포부다.
이날 김성준 앵커는 "전통 있는 프로그램을 1년 간 진행하면서 굉장히 배운 게 많다. 오후 2시로 옮긴다는 건 개인적으로도 도전이다. 아침, 밤 시간에 해본 적은 있어도 낮 시간은 처음이다"며 "부담감도 느끼지만 도전해 볼만하다는 기대도 하고 있다. 차근차근 준비해서 멋있게 하려고 한다"고 자신감 있게 말했다.
'시사전망대'는 시간대 변경에 따라 구성 코너 및 내용에도 변화를 꾀할 전망이다. 김성준 앵커는 "원래 저녁 시간에 하다 보니까 하루에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정리를 해야 했다. 하지만 이제는 이슈토크, 시사 인터뷰 등의 코너들을 조금 더 생생한 이야기들로 꾸며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미 여러 시사 프로그램이 아침, 저녁 시간대에 다수 포진되어 있는 가운데, '시사전망대'가 차별화된 매력으로 청취자들을 끌어오기란 쉽지 않을 터. 이와 관련, 김성준 앵커는 "아침 시사 프로그램은 어떻게 보면 그날의 아젠다를 세팅하는 프로그램이다. 그 전날 밤부터 벌어지고 조간 신문에서 나온 기사들, 예정된 일들에 대해 이야기 하는 거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저녁 시간에는 모든 걸 정리하다 보니까 새로운 이야기를 못하고 정리만 하는 느낌이 있었다. 이제는 낮 시간대로 옮겼으니, 우리 프로그램이 결말까지 세팅할 수 있을 것 같다. 한마디로 공격형 미드필더라고 생각한다. 가장 세상이 빠르게 돌아가고, 가장 많은 정보가 쏟아지는 순간에 다리 역할이 되겠다"고 프로그램을 정의했다.
그런가 하면,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을 통해 남편 인교진과의 알콩달콩한 일상을 선보이던 소이현이 음악 프로그램 '집으로 가는 길 소이현입니다'를 통해 저녁 라디오 DJ로 나선다.
"라디오 DJ가 되어서 영광"이라는 소이현은 "데뷔할 때부터 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워낙 그 때는 바빴다. 지금은 여유가 생겨서 제 꿈을 한번 이뤄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찰나에, 좋은 기회가 왔다"고 들뜬 마음을 드러냈다.
남편인 배우 인교진은 소이현에 힘 입어 벌써부터 라디오 진행 야욕을 드러내고 있다고. 소이현은 "벌써 집에서 혼자 맹연습 중이시다. 제가 바빠지거나 상황이 돼서 못하게 될 경우에는 꼭 먼저 말을 해달라고 하더라. 지금도 헤드셋을 끼고 연습 중이다. 까딱하면 뺏길 것 같은 느낌도 든다. 정말 진심으로 연습 중이다"고 귀여운 일화를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소이현은 "처음 DJ를 맡는 거라 실수도 있겠지만 편안하게 동반자가 되어주시면 좋겠다. 같이 손잡고 가는 편안한 프로그램을 만들겠다. 응원해주시고 격려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러브FM은 이외에도 일요일 오전 11시에 성대모사의 달인 안윤상이 진행하는 '안윤상의 선곡! 진검승부'를 선보인다. '진검승부'는 한 주의 주요 이슈를 다루면서, 걸맞은 선곡으로 배틀하는 음악 풍자프로그램이다. 또한 토, 일 오후 2시에는 DJ래피가 진행하는 'DJ 래피의 드라이브 뮤직'이 방송을 앞두고 있다.
[사진 = SBS 제공]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