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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케이블채널 tvN 토일드라마 '미스터 션샤인'(극본 김은숙 연출 이응복)의 배우 김의성, 김남희, 김중희가 분노를 유발하는 악인 리스트를 완성했다.
김의성, 김남희, 김중희는 '미스터 션샤인'에서 각각 중인 출신 역관으로 시작, 외부대신까지 오른 친일파 이완익 역, 일본에서 천황 다음으로 영향력 있는 집안인 모리 가문의 일원 타카시 역, 이완익을 보좌하고 있는 이덕문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제작진이 그들의 악행을 공개했다.
▲ 이완익(김의성): '극악무도' 친일파, 부왜인
사리사욕과 출세를 위해 조국까지 내버린 이완익(김의성)은 잔인한 극악무도함으로 공분을 사고 있다. 고애신(김태리)의 부모였던 의병 고상완(진구)과 김희진(김지원)을 필두로 자신의 욕망에 거슬리는 사람은 죽음으로 응징했고, 일본의 신뢰를 얻기 위해 일본 권력자들에게 아첨하고 아부하며 비열한 거짓말과 사기를 일삼았다.
외부대신이라는 자리에 오르고자, 그 자리에 임명되는 사람들은 모조리 죽이는가 하면, 고종(이승준)이 일본의 말을 듣도록 하기 위해 갖은 모략과 계략을 세우던 끝에 유진 초이(이병헌)에게 아버지나 다름없는 미국인 선교사 요셉까지 살해했다.
더욱이 일본에 영혼까지 팔아넘길 것 같은 자세로, 자신에게 걸림돌이 되는 인물은 모조리 처치해나가고 있는 이완익이 조선인의 등불이자 정신인 고사홍(이호재)과 고애신의 뒤를 캐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의 작태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모리 타카시(김남희): '내 식민지 조선' 악랄한 야욕
타카시는 조용하고 차분하지만, 비죽거리는 웃음 뒤에 악랄함을 감추고 있는, 뼛속부터 섬뜩한 악인이라는 점에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타카시는 일본에서 천황 다음으로 영향력 있는 집안이자, 조선을 정벌해 일본 내부의 혼란을 잠재우자는 정한론을 따르는 모리 가문의 후손. 조선을 '내 식민지'라고까지 칭하고 있는 타카시는 뉴욕에서 공부할 당시 영어보다 조선어를 배웠을 만큼 철두철미한 면모를 갖고 있다.
이어 하야시 공사가 일한 의정서를 들고 본국에서 돌아 올 때 목숨 내놓고 달려들 조선인들을 막기 위해 "조선의 정신을 훼손해야지. 민족성을 말살해야 한다고. 난 그런 일을 할거야"라고 조선을 산산조각 낼 악랄한 야욕을 드러내 시청자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 덕문(김중희): 이종사촌 이정문(강신일)과 정반대의 행보, 치졸한 보좌
이덕문(김중희)은 이완익을 쫓아다니면서 보좌함과 동시에, 이완익의 지시를 받아 악랄한 사건 처리를 도맡아 하는 인물. 특히 이덕문은 이종사촌인 궁내부 대신 이정문(강신일)과 정반대의 행보로 눈길을 끌고 있다. 불안한 정세 속, 흔들리는 고종 옆에서 조선을 위해 거침없이 칼을 빼드는 이정문과는 달리, 이덕문은 이완익의 옆에서 친일을 하고 매국을 하는데 일조하고 있는 것.
이완익의 지시로 미국인 선교사 요셉을 죽이라며 김용주(윤병희)를 사주하고, 김용주가 미국공사관으로 잡혀간 후 유진의 심문에도 뻔뻔하게 대응하는 모습으로 졸렬함을 드러냈다.
제작사 측은 "김의성-김남희-김중희는 손에 주먹을 저절로 쥐게 만드는 신들린 연기력으로 악인들의 어두운 면모들을 오롯이 연기, 몰입도를 한껏 높이고 있다"며 "세 사람의 악인 계보를 통해 이들이 앞으로 조선에서 어떤 갈등을 폭발시킬지, 또 다시 시청자들의 폭풍 분노를 자아내게 될 지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8일 밤 9시 방송.
[사진 = 화앤담픽처스 제공]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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