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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故 박용하의 전 매니저 만행이 새삼 재조명받고 있다.
최근 방송된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선 '매니저에 뒤통수 맞은 스타들' 편이 그려졌다.
이날 故 박용하의 전 매니저의 충격적인 만행이 다뤄진 것. 그는 故 박용하가 사망한 지 일주일 만에 고인의 계좌에서 돈 인출을 시도했다. 2억 4,000만 원을 빼돌리려 한 것도 모자라 720만 원 상당의 사진집과 2,600만 원 상당의 유품을 훔쳤다. 여기에 소속사 법인 도장도 훔쳐 태국으로 잠적한 바 있다.
당시 유가족들은 박용하가 불미스러운 일에 오르는 것을 우려, 이를 문제 삼지 않았다. 그럼에도 전 매니저는 1년 뒤 버젓이 한 아이돌 그룹의 매니저 일을 시작했다. 반성은커녕 "유가족들이 나를 괴롭히고 있다"라는 주장을 펼쳤다.
전 매니저의 파렴치한 행각이 계속됐고, 결국 유족들은 2011년 검찰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2013년 재판이 이뤄졌다. 당시 故 박용하 측은 "전 매니저로부터 단 한 번의 사과와 반성의 말을 들은 적 없다. 재판부에서 적절하게 판단할거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전 매니저는 뻔뻔한 변명을 늘어놓으며 공분을 샀다. 그는 "나는 그 돈을 인출할 권리가 있다. 박용하의 사진첩이나 앨범은 그리워서 가져간 것"이라고 얘기했다.
이후 박용하의 전 매니저는 1심에서 징역 8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하지만 항소심에서 법정구속형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재판부는 "박용하 전 매니저가 사기를 시도했으나 미수에 그쳤고 훔친 물품을 유족들에게 반환했으며 사회적으로 비난을 받아 직업을 유지하기 어려운 점 등을 고려해 실형을 가혹하다고 판단했다"라고 밝혔다.
2014년 1월 결국 박용하 전 매니저는 연예계에서 아예 퇴출됐다. 한국 연예매니지먼트 협회서 채용 금지 결정이 의결된 것이다.
[사진 = 채널A, SBS 화면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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