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한화 이글스 외국인투수 데이비드 헤일이 KT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 타선의 지원까지 더해져 2승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헤일은 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2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공은 104개 던졌다.
헤일은 경기를 순조롭게 시작했다. 한화가 1-0으로 앞선 상황서 1회말을 맞이한 헤일은 강백호(1루수 땅볼)-오태곤(삼진)-유한준(유격수 플라이)을 삼자범퇴 처리했다.
헤일은 한화가 2-0으로 달아난 2회말에도 KT 타선을 틀어막았다. 선두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를 좌익수 플라이로 막아낸 헤일은 박경수에게 풀카운트 승부서 볼넷을 내줬지만, 황재균(1루수 땅볼)-장성우(유격수 땅볼)의 후속타는 저지하며 2회초를 끝냈다.
3회말 역시 깔끔했다. 헤일은 윤석민(2루수 땅볼)-심우준(삼진)-강백호(유격수 라인드라이브)를 상대로 이날 2번째 삼자범퇴를 만들었다.
헤일은 4회말에 다소 흔들렸지만, 실점은 내주지 않았다. 선두타자 오태곤에게 내야안타를 맞은 후 유한준-로하스의 중견수 플라이를 유도해 상황은 2사 1루. 헤일은 1루 주자 오태곤에게 도루를 내준데 이어 폭투, 박경수의 볼넷이 겹쳐 2사 1, 3루에 놓였으나 황재균을 좌익수 플라이 처리하며 4회말을 마쳤다.
헤일의 기세는 한화가 7-0으로 달아난 5회말에도 계속됐다. 장성우(2루수 땅볼)-윤석민(중견수 플라이)-심우준(삼진)을 삼자범퇴 처리한 것. 기세가 오른 헤일은 6회초 2사 상황서 유한준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로하스를 헛스윙 삼진 처리해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헤일은 한화가 8-0으로 앞선 7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헤일은 박경수(유격수 땅볼)-황재균(유격수 땅볼)-대타 이해창(3루수 땅볼)을 삼자범퇴 처리, 7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친 후 마운드를 윤규진에게 넘겨줬다.
한편, 제이슨 휠러의 대체외국선수로 합류한 헤일은 이날 전까지 올 시즌 5경기에 등판, 1승 1패 평균 자책점 3.12를 기록했다. 타구에 맞아 2이닝만 소화한 지난달 8일 두산 베어스전을 제외한 4경기서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한 터였다. 헤일은 6일 KT전에서도 흔들림 없는 모습을 보였고, 타선의 지원까지 받아 2승 요건을 갖추게 됐다.
[데이비드 헤일.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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