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포르투갈 대표팀 시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의 신봉자였던 파울루 벤투 감독의 손흥민(토트넘) 활용법이 공개된다.
벤투 감독의 한국 축구대표팀은 7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코스타리카와 9월 평가전을 치른다. 벤투호의 데뷔 무대다. 한국은 코스타리카에 이어 11일에는 남미의 강호 칠레전을 통해 2019년 아시안컵과 멀게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을 향한 첫 걸음을 내딛는다.
시선은 ‘에이스’ 손흥민에게 향한다. 벤투 감독은 전날 공식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의 선발 출전을 예고했다. 아시안게임에 이어 A대표팀에 승선한 손흥민에게 다소 빡빡한 일정이지만, 벤투 감독은 팀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자랑하는 손흥민을 전면에 내세울 계획이다.
역대 한국 감독들에게 손흥민 활용법은 가장 큰 숙제였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서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는 손흥민을 한국 대표팀에서 얼마나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실제로 지난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한국은 손흥민에 대한 의존도가 컸다. 사실상 팀 공격 전술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데다, 어떤 위치에서 어떤 역할을 맡느냐에 따라 한국의 공격 색깔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기존 신태용호에서 손흥민은 4-4-2 포메이션의 ‘측면 윙어’ 혹은 ‘최전방 투톱’ 공격수로 뛰었다. 울리 슈틸리케 전 감독 아래에서는 주로 ‘왼쪽 윙포워드’를 소화했다.
포르투갈 출신 벤투 감독은 유로 2012와 2014 브라질 월드컵을 통해 4-3-3 포메이션과 4-2-3-1 포메이션을 주 전술로 사용했다. 주로 측면 공격을 선호하는 벤투 감독은 ‘윙어’를 잘 사용하는 지도자로 알려져 있다.
과거 호날두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나니를 좌우 날개로 활용한 것이 이를 증명한다. 특히 호날두처럼 개인 능력이 좋은 선수들을 선호했다. 이를 뒤고 일부 비판론자들이 ‘호날두 의존증’이 크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하지만 반대로 측면에서 ‘결정력’ 있는 선수를 잘 활용한다고 볼 수 도 있다.
손흥민은 호날두와 비슷한 유형의 플레이어다. 호날두와 같은 등번호 7번을 선호하는 손흥민은 레버쿠젠과 토트넘을 거치면서 ‘골 넣는 윙어’로 진화했다. 주로 측면에 머물지만, 중앙으로 파고들며 슈팅으로 이어지는 마무리 능력이 ‘월드 클래스’로 평가받는다.
다만, 벤투 감독은 호날두와 손흥민을 비교하는 질문에는 조심스러워했다 그는 “두 선수를 비교하는 건 민감한 부분이다. 다른 성향을 가진 선수들이다. 솔직히 내가 능력있는 선수들에 대한 신봉자이긴 하다. 그러나 팀을 우선시하는 철학이 밑바탕이다”고 말했다.
과연, 호날두 신봉자였던 벤투 감독은 손흥민을 어떻게 활용할까. 축구 팬들의 관심이 벤투호 데뷔전에 쏠리고 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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