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이후광 기자] 이영하(21, 두산)가 위기관리능력을 뽐내며 시즌 7승 요건에 도달했다.
이영하는 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13차전에 선발 등판해 6⅓이닝 3피안타 4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7승 요건을 갖췄다. 투구수는 89개.
이영하가 아시안게임 휴식기 이후 첫 등판에 나섰다. 경기 전 기록은 34경기 6승 3패 2홀드 평균자책점 6.13. 최근 등판이었던 8월 16일 잠실 넥센전에선 5⅓이닝 2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올해 SK 상대 기록은 2경기 1승 평균자책점 5.59.
이날은 시작부터 순조로웠다. 1회를 가볍게 11구 삼자범퇴로 치른 뒤 2회 역시 삼진 1개를 곁들여 세 타자만을 상대했다. 3회 선두타자 정의윤을 볼넷 출루시켰지만 강승호를 파울플라이 아웃, 김성현을 병살타로 각각 처리했다.
첫 피안타는 4회 1사 후 김강민의 중전안타로 허용했다. 이후 허경민의 호수비로 한숨을 돌린 뒤 최정을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한동민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실점하지 않았다.
이영하는 5회 1사 후 정의윤의 볼넷을 강승호의 삼진과 김성현의 중견수 뜬공으로 지우고 승리 요건을 갖췄다. 5회까지 투구수는 68개.
6회에는 위기관리능력이 돋보였다. 선두타자 노수광의 안타와 희생번트로 처한 1사 2루 위기서 로맥을 사구로 출루시켰다. 그러나 최정을 유격수 병살타로 침착하게 막고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이영하는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한동민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다. 그러나 이재원에게 좌측 깊숙한 곳으로 향하는 2루타를 맞았다.
이영하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그는 2-0으로 앞선 7회말 1사 2루서 김강률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경기를 마쳤다. 이영하의 이날 6⅓이닝은 개인 한 경기 최다 이닝 신기록이다. 종전 6이닝 경기는 5차례 있었고, 최근 경기는 5월 16일 잠실 SK전이었다.
한편 김강률이 정의윤과 강승호를 연속 범타 처리하며 이영하의 자책점은 0에서 그대로 머물렀다.
[이영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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