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이후광 기자] 메릴 켈리(30, SK)가 에이스 본능을 되찾았다.
켈리는 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4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94구 5피안타 1사구 7탈삼진 2실점 호투로 시즌 11승 요건에 도달했다.
켈리가 시즌 23번째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경기 전 기록은 22경기 10승 7패 평균자책점 4.65. 최근 등판이었던 4일 인천 넥센전에선 4⅓이닝 4실점 난조로 패전투수가 됐다. 올해 두산 상대로는 4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3.18의 좋은 모습을 보였다.
1회를 공 9개로 치른 켈리는 2회 첫 실점했다. 선두타자 오재원과 오재일의 연속안타로 처한 1사 1, 2루 위기서 오재원의 3루 도루에 이은 김인태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내줬다. 이어 박세혁에게 1타점 중전 적시타를 허용.
3회부터는 안정을 찾았다. 3회는 삼진 2개를 곁들인 첫 삼자범퇴였으며 4회 2사 후 김재호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김인태를 좌익수 뜬공 처리했다. 이후 한동민의 역전 만루포가 나왔고 켈리는 5회를 다시 깔끔한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시즌 11승 요건을 갖췄다. 5회까지 투구수는 73개.
경기 후반부도 안정적이었다. 6회 2사 후 오재원에게 안타를 맞았을 뿐 큰 위기 없이 이닝을 끝냈고, 7회 김재호-김인태-이흥련 순의 하위 타선을 손쉽게 삼자범퇴로 막고 이날의 임무를 마쳤다.
켈리는 7-2로 앞선 8회초 정영일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메릴 켈리.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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