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수원 안경남 기자]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의 ‘철학’인 ‘지배하는 축구’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2위 ‘남미의 강호’ 칠레를 상대로도 가능할까.
한국은 11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칠레와 친선경기를 치른다. 앞서 지난 7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이재성, 남태희의 연속골로 2-0 완승을 거두며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한 벤투호는 칠레전에서 ‘2연승’에 도전한다.
칠레전 ‘전술 키워드’는 ‘연속성’이다. 벤투 감독은 전날 공식 기자회견에서 “칠레전은 일주일 동안 훈련을 것들을 최종적으로 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크게 두 가지를 확인하고 싶다. 첫째는 팀의 정체성이고, 둘째는 플레이 스타일이다. 상대가 누구든 우리의 스타일을 유지할 수 있는지 보겠다. 칠레는 세계적인 강팀이다. 기술이 좋고 개개인의 능력도 뛰어나다. 그런 상대를 맞아 코스타리카전의 경기력이 나올 수 있는지 궁금하다”고 설명했다.
벤투 감독의 철학은 ‘지배하는 축구’다. 이는 코스타리카전을 통해 증명됐다. 높은 점유율로 기회를 노리고 이를 바탕으로 우리의 공격을 창출하고, 상대에게 기회를 적게 주는 스타일이다. 동시에 후방에서의 빌드업을 통해 상대 진영까지 빠른 전개를 원한다.
만약 한국이 칠레를 상대로도 벤투가 원하는 철학을 구현할 수 있다면, 일주일간의 훈련은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게 된다. 사실 준비한 시간이 적기 때문에 어려운 미션이기도 하다.
하지만 분위기는 좋다. 2018 러시아월드컵 독일전 2-0 승리를 기점으로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한국 축구에 대한 축구 팬들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뜨겁다. 여기에 코스타리카전 ‘지배하는 축구’로 팬들의 기대치는 더욱 높아졌다.
벤투 감독도 최정예 멤버를 내세울 계획이다. ‘혹사 논란’이 있는 ‘캡틴’ 손흥민도 칠레전 선발이 유력하다. 경기 전 날 마무리 훈련에서도 손흥민은 가벼운 몸놀림으로 컨디션이 정상임을 알렸다. 벤투 감독도 손흥민에 대해 “칠레전에 뛸 컨디션”이라며 선발을 예고했다.
[사진 = AFPBBNEWS]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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