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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안시성'이 파격적인 세 번의 전쟁씬으로 추석 연휴 관객들 앞에 선다.
12일 오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안시성' 언론시사회에는 배우 조인성, 남주혁, 배성우, 박병은, 엄태구, 김설현과 김광식 감독이 참석했다.
조인성은 극 중 안시성의 성주이자 고구려 최고의 전사 양만춘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조인성은 "고생한 그림들이 영화에 확실히 잘 나온 것 같다. 우리가 해내려고 했던 열정들이 고스란히 보여지더라. 재밌게 잘 봤다"라고 말했다.
또 조인성은 "양만춘 역을 맡고 내가 할 수 있는 장군 상은 어떤 것일까에 대한 고민부터 했다"라며 "카리스마로만 대결한다면 한없이 부족하다고 봤다"라며 "괴로움 없는 자유로운 사람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반역자로 몰리면서까지 안시성을 위해 싸운 인물인 만큼 야망을 내려놓고 이 성을 지켜야 한다는 마음에 집중했다. 그 결과 소통할 수 있는 성주의 모습이 나온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성공적인 스크린 첫 도전에 나선 남주혁은 "저는 영화 출연이 처음이다. 큰 스크린으로 보니 너무나 새로웠다. 힘든 순간도 있었지만 하나로 뭉쳐 이렇게 멋진 작품이 나온 것 같다"라며 "영화가 처음이다보니 부담감이 컸다. 하지만 그 부담감을 이겨내려 열심히 준비했다"라고 밝혔다.
김광식 감독은 '안시성'을 통해 관객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묻는 질문에 "이 영화를 통해 보여주고 싶었던 것은 고구려인의 불굴의 의지였다"라며 "전쟁에 반대를 하다가 전쟁이 나자 승리를 이끌면서, 전쟁의 비극성을 보여준다"라고 밝혔다.
'안시성'에는 압도적인 세 번의 전쟁씬이 등장한다. 눈을 한 시도 뗄 수 없는 비주얼 아트가 펼쳐져 모두를 주목케 한다.
김광식 감독은 "찍으면서 계절이 바뀌어서 적절한 공간이 들어간 것 같다. 공선전은 성을 둘러싸고 전투를 하는 것이 반복적으로 보이면 지루할 수 있었다"라며 "1차는 모든 성민이 하나가 돼서 당군을 무찌르는 콘셉트, 2차는 양만춘이 영웅적으로 성을 지키는 콘셉트, 3차는 토산을 백성들과 무너뜨리고 사흘 간 무너뜨리는 콘셉트였다. 명확하게 색깔이 다르도록 했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안시성'은 동아시아 전쟁사에서 가장 극적이고 위대한 승리로 전해지는 88일간의 안시성 전투를 그린 초대형 액션 블록버스터다. 오는 19일 개봉 예정.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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