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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연예

'라라랜드' 서동주X그레이스리X이제니, 샤워부터 열애까지 '가식無 공개' [夜TV]

시간2018-09-16 07:02:43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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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서동주, 그레이스 리, 이제니가 ‘라라랜드’를 통해 자신들의 솔직한 모습을 공개했다.

15일 밤 TV CHOSUN 새 예능 프로그램 ‘꿈꾸는 사람들이 떠난 도시 - 라라랜드’(이하 ‘라라랜드’)가 첫방송 됐다.

이날 서정희의 딸 서동주는 자신의 이미지가 “나대는 여자, 잘난척하는 여자, 조용히 못 살고 시끄럽게 뭔가 이슈 만드는 사람, 전신 성형한 사람 내지는 그냥 그런 것들? 안 좋은 것들?”인 것 같다며 “아직 저에 대해 잘 몰라 선입견이 있을 수 있으니 깨고 싶어서 나왔다”고 ‘라라랜드’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어 “자연스러운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제가 인상이 세서 사나워 보이고 하는데 사나운 사람은 아니다. 해치지 않는다. 그냥 부드러운 사람이기도 하니까 그런 면이라든가, 허둥지둥하고 건망증 있고 이런 부분들이 있는데 그런 것까지 다 보여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서동주는 서정희와 매일 연락을 한다고. 이혼 후 홀로 서기 중인 두 사람. 서동주는 “엄마랑 나랑 지금은 둘 다 똑같은 상황이다. 삶을 새로 시작하는 그 상황 자체가 닮았다”고 말했다.

아버지 서세원과는 연락을 한지 “굉장히 오래 됐다. 그 때 엄마, 아빠 헤어질 시점에”라며 “그게 몇 년 전이다. 그게 한 3~4년됐나보다”고 밝힌 서동주는 “아무래도 제가 엄마의 편에 서서 엄마를 도왔기 때문에 아빠 입장에서는 제가 괘씸했을 것이다. 아무리 내가 생각할 때 아빠가 잘못했고, 내가 생각했을 때 엄마가 이랬어야 됐고 하는 것들이 있을 것 아니냐. 다 떠나서 엄마고 아빠니까 해를 끼치고 싶지 않다”고 속마음을 전했다.

서동주가 공개한 일상은 털털 그 자체였다. 카메라가 있는데도 화장실에서 볼 일을 보는가 하면 샤워를 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계속 숟가락을 떨어뜨리는가 하면 출근길에 노트북을 강아지 유치원에 놔두고 오는 허당 모습 등으로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하지만 직장에서는 상사도 인정하는 완벽녀였다.

4년 전 이혼과 관련해서도 밝혔다. “정말 서럽고, 외롭고, 비참하고, 내가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 나는 정말 실패작이다”라고 생각했다는 그는 “모든 사람이 그럴 것이다. 행복하지 않기 때문에”라고 당시 이혼을 택한 이유를 털어놨다.

더불어 “사실 세상에 너무 힘든 사람들이 많은데 내가 좀 힘들다고 말하는 것 자체가 좀 부끄럽기도 했다. 이혼이 힘들지만 더 큰 힘든 일도 많을 텐데 그걸 가지고 어리광부리고 싶지 않았다”고 이혼 사실을 공개한 이유를 설명했다.

서정희는 “안 좋았지만 전 선택을 빨리 잘 했다고 생각했다. 왜냐면 저 같이 (틀어진 결혼생활을) 끌고 나가는 아픔은 심장이 오그라들고 뼈가 삭는 그런 고통이 있다. 그걸 겪을 걸 생각하니까, 저처럼 힘들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엄마의 이기적인 마음”이라며 딸의 선택을 응원, 존중했다.

그레이스 리는 2012년 필리핀 前대통령 아키노와의 열애설로도 화제가 됐던 인물. 이날 방송에서 그레이스 리는 “저녁 초대를 받았고, 그 때 번호를 알아서 저한테 문자를 주신 게 (만남의 시작이었다)”라며 “5~6개월 데이트 했다”고 과거 아키노 전 대통령과의 열애에 대해 솔직히 공개했다.

“필리핀에서는 앵커와 방송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리고 레스토랑, 제작사도 함께 운영 중”이라며 자신에 대해 소개한 그는 “한국어, 영어, 필리핀어 이렇게 3개 언어를 완벽하게 할 수 있고 현재는 일본어를 배우고 있어서 일본어를 조금 할 수 있다”고 설명해 놀라움을 안겼다.

먹는 건 행복 이라는 그레이스 리의 먹방도 카메라에 담겼다. 일을 할 때는 프로페셔널 그 자체. 필리핀 최대 규모 GMA방송국에서의 새 포로그램, 현지 아이돌 육성을 진행 중인 모습 등이 전파를 탔다.

미국 LA에서 살고 있는 이제니의 근황도 공개됐다. 연예계 은퇴 15년 만에 공개되는 그의 일상. ‘라라랜드’에 출연하기까지 “고민은 엄청 많았다”는 이제니는 이전과 다른 솔직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제니는 “어렸을 때 시작해 적응 잘 하는 분도 많지만 저는 적응을 못했던 것 같다. 그 때 당시만 해도 (주위 사람들이) 가식적이었다. 여기 오면 이 사람들을 다 욕했다. ‘나쁜 사람들이구나’ 믿고 있다가 이쪽으로 가면 여기 있던 팀의 한 명이 와서 저쪽 사람들을 욕했다. 이런 거에 충격을 많이 받았던 것 같다. 어떻게 보면 바보 같이 순진했다. 사람들에 대한 상처? 연기는 하고 싶은데 연기를 하려고 이 큰 과정들을 다 거쳐야 하는 게 힘들었다. 연예계 생활이 저랑 많이 안 맞았던 것 같다. 그 당시에는”이라고 당시 팬들 곁을 떠났던 이유를 고백했다.

더불어 “(연예계를) 떠나기 보다는 사실은 좀 쉬고 다시 오고 싶었던 마음도 있었다. (이미지를) 좀 바꿔서. 그런데 그걸 놓쳤다. 정말 연기는 하고 싶은데 역할은 제가 원하는 걸 못했다. 역할이 맨날 앵앵 거리는 동생이었다. 이미지를 좀 바꿔서 오고 싶었던 욕심이 컸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과거 섹시화보도 억울한 부분이 있었다. 그는 “화보도 좀 섹시하게 찍고 싶었다. 일부러 이미지를 변신하고 싶었는데 사람들이 거부감이 있었던 것 같다. 싫어하시는 분들이 더 많았던 것 같다. 그게 좀 이상하게 홍보가 됐더라. 누드라고 그래서 다 벗고 나오는 줄 아는데 가릴 거 다 가리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빚 때문에 섹시화보를 찍었다는 소문에 대해 “빚 지는 걸 못한다”고 부인한 그는 “그런 걸로 소문도 있었던 것 같은데 별로 신경도 안 쓰인다. 예전에는 좀 상처 받고 그랬던 게 있지만 상처 받아도 쌓아놓고 있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현재 이제니는 UI/UX 디자이너로 제2의 인생을 사는 중이다. 그는 “웹디자이너라고 하면 좀 알아듣기 쉬울 것 같다”며 “진짜 가게로 치자면 손님들이 찾아가 신제품이나 인기 상품 같은 걸 쉽게 찾을 수 있는 구성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력 10년 이상의 베테랑 웹디자이너인 그에 대한 동료들의 평판도 좋았다. 이제니의 직장 동료들은 “사실 진짜 잘 한다. 우리 브랜드의 전반적인 미적 가치와 제니가 구현하는 디자인이 회사의 방향과 굉장히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 “웹 사용자들이 선호하는 것, 깔끔하고 좋은 디자인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직원”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 = TV CHOSUN ‘라라랜드’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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