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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네 모녀 살인사건 용의자 이호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유독 큰 딸을 잔인하게 살해한 이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0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속보이는 TV'에서는 전직 프로야구 선수 이호성을 다뤘다. 이호성은 해태 타이거즈의 스타에서 살인사건 용의자로 지목되는 등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았다.
이호성은 선수 시절 4번의 우승을 경험했고, 1999년과 2001년에는 팀의 주장을 맡았다.
그러나 은퇴 이후 사업에 실패하며 수입억원대의 손해를 봤다. 2005년 전남 순천에서 화상 경마장 관련 사기 혐의로 구속되기도 했다.
이호성은 2008년 내연녀 김씨와 그의 세 딸을 살해한 혐의를 받았다. 당시 이호성은 네 모녀가 살고 있는 서울 창전동 집에서 김씨와 두 딸을 목 졸라 살해했고, 이후 김씨의 큰 딸을 다른 장소로 유인해 살해했다.
특히 큰 딸은 야구 배트로 수 차례 둔기를 가격해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상훈 범죄심리전문가는 “애초에 같이 있었다고 하면 같은 방법을 취했을텐데, 큰 딸은 바깥에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호성은 범죄현장을 깨끗이 정리했고, 네 모녀의 사체를 선친 묘 근처에 묻었다
염건령 범죄심리전문가는 “우리나라는 법정 증거주의를 하지 자백만 갖고 처벌하지 않기 때문에 시신이 없는 살인사건에 혐의가 있더라도 알리바이만 있으면 무죄가 나온다”면서 “포크레인으로 길을 내더라도 산소는 안 건드리기 때문에 이것을 지능적으로 생각했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명확한 범행 동기가 밝혀지지 않아 안타깝다”라고 전했다.
[사진 = 방송 캡처]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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