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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MBC가 또 오디션 카드를 꺼내들었다.
MBC는 정창영, 임경식 PD가 새 오디션 프로그램 '언더나인틴'을 제작 중이다. '언더나인틴은 "랩과 보컬, 퍼포먼스 총 3개의 파트로 나뉘어 각 파트의 최강자들을 선발, 차세대 아이돌을 탄생시킬 10대들을 위한 오디션 프로그램"이란 게 제작진 설명이다.
대중의 반응은 엇갈린다. 오디션 프로그램은 이미 수년 전 케이블채널 엠넷 '슈퍼스타K'가 촉발시킨 열풍으로 각종 후속 프로그램이 우후죽순 생겨나다 이제는 파급력이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MBC는 당시 '위대한 탄생'을 시즌3까지 내놨으나 각 시즌 우승자인 백청강, 구자명, 한동근까지, 선발만 해놓고 전 국민적 스타로 발돋움시키는 데에는 한계를 드러낸 바 있다.
이러한 까닭에 MBC가 또 유행이 지난 오디션 프로그램을 만든다는 사실에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특히 국내 오디션 프로그램 시장을 선도한 엠넷도 이미 대표 프로그램 '슈퍼스타K'를 진작 접었기 때문이다.
엠넷이 연습생들을 모아 진행한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 시리즈 역시 마찬가지다. 일본과 합작까지 해 만든 최근작 '프로듀스48'은 지난 시즌들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관심도였을 정도로 대중은 이미 오디션 및 서바이벌에 흥미가 현저하게 떨어졌다는 게 현실이란 분위기다.
이런 상황 속에서 MBC가 내놓는 '언더나인틴'이 기존 오디션 프로그램과 혁신적인 차별점을 만들지 못한다면 시청자들의 관심을 얻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 = MBC '언더나인틴' 홈페이지]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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