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7승’ LA 다저스, SF 꺾고 2연패 탈출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다저스가 류현진의 호투를 앞세워 2연패 사슬을 끊었다. 서부지구 1위 재도약에 대한 희망도 이어가게 됐다.

LA 다저스는 29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2018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서 접전 끝에 3-1 역전승을 따냈다.

다저스는 2연패에서 탈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탈환을 위한 희망을 이어갔다. 2위 다저스와 1위 콜로라도 로키스의 승차는 1경기가 유지됐다.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호투, 7승째를 따냈다. 저스틴 터너(타수 안타 타점 득점)는 결승 투런홈런을 쏘아 올리며 힘을 보탰다. 켄리 잰슨은 1이닝 1사사구 무실점, 세이브를 챙겼다.

다저스는 2회말 선취득점을 내줬다. 류현진이 선두타자 닉 헌들리에게 비거리 114m 좌월 솔로홈런을 허용한 것. 다만, 다저스는 계속된 무사 1, 2루서 샌프란시스코의 추가득점을 봉쇄, 분위기가 넘어갈 뻔한 위기는 넘길 수 있었다.

다저스는 3회초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1사 1루서 데이빗 프리즈가 볼넷을 얻어내 맞이한 1사 1, 2루 찬스. 다저스는 매니 마차도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1-1 동점을 만들었다.

류현진이 3~4회말을 연달아 무실점 처리하자, 다저스 타선은 5회초에 다시 집중력을 과시했다. 1사 상황서 키케 에르난데스가 중전안타를 때려 1사 1루 찬스를 잡은 다저스는 터너가 매디슨 범가너를 상대로 좌월 투런홈런을 터뜨려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다.

다저스는 이후 줄곧 주도권을 지켰다. 6회말에 류현진이 무사 1루서 에반 롱고리아의 병살타를 유도했고, 7회말에는 무사 1, 2루 위기를 무사히 넘기기도 했다.

다저스는 샌프란시스코 불펜 공략에 실패, 좀처럼 달아나지 못했으나 다저스 불펜진 역시 호투를 이어갔다. 8회말 마운드에 오른 마에다 겐타는 1사 1루 위기를 자초했지만, 롱고리아의 병살타를 유도하며 포효했다.

승기를 잡은 다저스는 3-1 스코어가 계속된 9회말 켄리 잰슨을 마무리투수로 투입했다. 다저스는 잰슨이 1사 상황서 브랜든 크로포드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졌지만, 이후 맞이한 1사 1루서 샌프란시스코의 후속타를 저지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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