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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추신수(텍사스)가 20일 만에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다만, 텍사스 레인저스는 마운드가 무너져 2연승에 실패했다.
추신수는 2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2018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5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삼진도 2차례 당했다. 지난 9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전 이후 20일만의 멀티히트를 작성한 추신수의 타율은 .263에서 .264로 소폭 상승했다.
경기 초반 추신수의 타격감은 썩 좋지 않았다. 1회초 1사 상황서 맞이한 첫 타석에서 중견수 플라이에 그쳤고, 3회초 맞이한 2번째 타석에서는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추신수는 3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만들어냈다. 텍사스가 4-9로 추격한 5회초 1사 상황. 웨이드 르블랑과 3번째 맞대결을 가진 추신수는 초구를 공략, 좌중간 방면으로 향하는 안타를 터뜨렸다. 추신수는 이어 나온 엘비스 앤드루스의 2루타, 야구 실책에 힘입어 득점까지 올렸다.
추신수는 4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를 추가했다. 7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의 상대는 구원 등판한 맷 페스타. 추신수는 볼카운트 2-2에서 페스타의 5구를 노렸고, 이는 좌익수 방면으로 향하는 2루타로 연결됐다. 추신수가 20일 만에 멀티히트를 작성하는 순간이었다. 다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추가하진 못했다.
마지막 타석은 아쉬움 속에 물러났다. 9회초 1사 상황서 5번째이자 마지막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구원투수 아담 워렌과의 맞대결에서 풀카운트까지 가는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한편, 텍사스는 마운드가 무너져 6-12로 패했다. 2연승에 실패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하위 텍사스의 시즌 전적은 67승 93패가 됐다.
텍사스는 선발투수 마틴 페레즈가 1⅔이닝 1피안타 5볼넷 2탈삼진 5실점(2자책)에 그치는 등 2~3회말에 총 9실점, 주도권 싸움에서 밀렸다. 텍사스는 4회초 로빈슨 치리노스(3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 1득점을 기록하는 등 경기 중반부터 추격전을 펼쳤지만, 끝내 초반에 넘겨준 기세를 빼앗진 못했다.
[추신수.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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