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두산 베어스 이현호가 476일만의 선발 등판서 3이닝도 채우지 못한 채 교체됐다.
이현호는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 2⅔이닝 6피안타 4볼넷 1탈삼진 2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공은 79개 던졌다.
이현호는 1회초 몰린 위기를 무사히 넘겼다. 이형종-오지환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놓인 무사 1, 2루 위기. 이현호는 양석환(삼진)-아도니스 가르시아(중견수 플라이)-채은성(2루수 땅볼)으로 구성된 LG 중심타선의 후속타를 저지했다. 다만, 투구수는 다소 많았다. 이현호는 1회초에 총 21개의 공을 던졌다.
이현호는 2회초에도 흔들렸지만,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선두타자 이천웅을 중견수 플라이 처리한 후 유강남(볼넷)-김용의(안타)에게 연속 출루를 내줘 놓인 1사 1, 2루. 이현호는 정주현의 우익수 플라이를 유도해 한숨 돌렸다. 이현호는 이후 이형종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2사 만루서 오지환을 3루수 땅볼 처리하며 2회초를 마쳤다.
이현호의 아슬아슬한 줄타기는 0-0 스코어가 계속된 3회초 마침표를 찍었다. 양석환(중견수 플라이)-가르시아(3루수 땅볼)의 출루를 저지, 손쉽게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았으나 이번에는 2사 이후 집중력이 문제였다. 채은성(안타)-이천웅(2루타)-유강남(볼넷)에게 연달아 출루를 내줘 놓인 2사 만루. 이현호는 결국 김용의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현호는 이후에도 흔들렸다. 정주현에게도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고, 두산은 다시 놓인 2사 만루서 최원준을 2번째 투수로 투입했다. 최원준이 승계주자의 득점을 저지, 이현호의 최종기록은 2실점(2자책)이 됐다.
한편, 이현호는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13경기 모두 구원투수로 등판, 1세이브 평균 자책점 6.98을 기록했다. 29일 LG전은 지난해 6월 10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 이후 476일만의 선발 등판이었다. 하지만 이현호는 제구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고, 결국 3이닝도 채우지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현호. 사진 = 잠실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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