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두산이 극적으로 LG전 연승 행진을 16연승으로 늘렸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두산 베어스는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9-8 역전승을 따냈다. 1위 두산은 이날 승리로 LG전 16연승을 이어갔다.
두산은 3회초부터 3이닝 연속 실점을 범하는 등 초중반 기세는 썩 좋지 않았다. 5회초가 종료됐을 때 격차는 6점(1-7)까지 벌어진 터였다.
하지만 두산은 5회말부터 저력을 발휘했다. 최주환의 스리런홈런, 양의지의 투런홈런을 묶어 단숨에 격차를 1점으로 좁힌 것. 기세가 오른 두산은 7회말 2사 1, 3루서 나온 오재원의 1타점 내야안타에 힘입어 7-7 동점을 만들었다.
두산은 8회말 전세를 뒤집는 득점까지 추가했다. 1사 2루서 박건우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역전에 성공한 두산은 계속된 2사 만루서 김재호가 밀어내기 볼넷을 추가, 격차를 2점으로 벌렸다. 두산은 9-7로 앞선 9회초 마무리투수 함덕주가 1실점했지만, 1점차로 쫓긴 상황서 마짐가 아웃카운트를 따내 접전에 마침표를 찍었다.
두산은 구원 등판함 김강률이 1⅔이닝 1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구원승을 챙겼다. 함덕주는 다소 흔들렸지만, 1이닝 1피안타 1볼넷 1실점(1자책)하며 세이브를 따냈다.
김태형 감독은 경기종료 후 “김강률이 중간에 나와 긴 이닝을 막아주며 역전의 발판을 놓았다. 우리 선수들이 비록 순위가 결정됐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잘해줬다”라고 말했다.
[김태형 감독. 사진 = 잠실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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