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두산 베어스 투수 김강률이 절체절명의 순간서 호투를 펼쳤다. 덕분에 두산은 LG전 연승 행진을 16연승까지 늘렸다.
김강률은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에 구원투수로 등판, 1⅔이닝 1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두산의 9-8 역전승에 힘을 보탰다. 이로써 김강률은 올 시즌 62경기 등판서 5승 6패 10홀드를 기록하게 됐다.
김강률은 두산이 6-7 뒤진 7회초 1사 만루 위기서 팀 내 5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김강률은 흔들리지 않았다. 정상호를 2루수 라인드라이브 처리하며 급한 불을 껐고, 계속된 2사 만루에서는 김용의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긴 김강률은 두산이 7-7 동점을 만든 8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김강률은 선두타자 정주현에게 2루수 실책에 의한 출루를 허용했고, 임훈의 희생번트가 나와 다시 1사 2루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이번에도 윤진호(투수 땅볼)-양석환(유격수 플라이)의 후속타를 저지하며 8회말을 마쳤다.
김강률이 제몫을 한 가운데 두산 타선은 응집력을 발휘, 8회말 전세를 뒤집었다. 김강률이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게 되는 순간이었다. 김강률은 9회초 마무리투수로 나선 함덕주가 다소 흔들려 1점차 추격을 허용했지만, 더 이상의 실점은 범하지 않아 구원승을 챙겼다.
김강률은 경기종료 후 “잘 맞은 타구가 잡히는 등 오늘은 운이 좋았다. 상대가 직구만 노리기 때문에 적절하게 변화구를 던진 게 주효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강률은 또한 “스피드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 좋은 밸런스로 던지는 데에만 주력하고 있다. 몸 관리 잘해서 시즌 마무리를 잘하겠다”라고 전했다.
[김강률. 사진 = 잠실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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