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조원우 감독 “노경은, 갈수록 안정감 더하고 있다”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롯데가 포스트시즌에 대한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노경은의 호투, 전준우의 선제 홈런 등 공수의 조화를 통해 따낸 완승이었다.

조원우 감독이 이끄는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 2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8-3으로 승, 최근의 기세를 유지했다. 롯데는 최근 10경기에서 8승을 수확, 포스트시즌에 대한 희망을 이어가고 있는 터.

노경은의 호투가 밑받침이 된 승리였다. 노경은은 7이닝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호투, 롯데의 완승을 이끌었다. 2회말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허용한 솔로홈런이 유일한 실점이었다.

조원우 감독은 30일 KT전에 앞서 “(노)경은이가 긴 이닝 동안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 커터,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던져 타자가 특정 구종을 노리기 힘들게 승부를 했다. (손)아섭이도 수비로 도움을 줬다”라고 29일 경기를 돌아봤다.

노경은은 올 시즌 31경기에 등판, 7승 6패 평균 자책점 4.10을 기록했다. 불펜에서 시즌을 맞이했지만, 박세웅과 송승준 등이 이탈했을 때 선발투수 역할을 맡아 구심점 역할을 했다. 조원우 감독은 “고찹급인데 제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 갈수록 안정감을 더하고 있다. 제구력도 상당히 좋아졌다”라며 노경은을 칭찬했다.

전준우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전준우는 1회초 더스틴 니퍼트를 상대로 선제 스리런홈런을 터뜨렸고, 덕분에 롯데는 기선을 제압할 수 있었다. 2경기 연속 홈런을 때린 전준우는 생애 첫 30홈런까지 단 1홈런 남겨두게 됐다.

“기선을 제압한 (전)준우의 홈런이 컸다”라고 운을 뗀 조원우 감독은 “컨택능력이 워낙 좋다. 삼진이 많이 줄었고, 공격이 잘 풀리니 자신감도 살아났다”라고 덧붙였다.

[조원우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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