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LG 트윈스 류중일 감독이 전날 주전 유격수 오지환의 6회 교체 이유를 전했다.
오지환은 전날 잠실 두산전에 2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한 뒤 6회초 타석 때 대타 윤진호와 교체됐다. 오지환은 올 시즌 팀의 139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부상이 아닌 이상 웬만하면 끝까지 경기를 소화하는 스타일이다. 6회초 돌연 교체에 의문이 생길 터.
30일 잠실 두산전에 앞서 만난 류 감독은 “마음이 좋지 않아 보여서 제외했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오지환은 7-4로 앞선 5회말 무사 주자 없는 가운데 수비 실책을 기록했다. 박건우의 타구를 잘 잡아 1루에 악송구를 범했다. 이는 결국 양의지의 투런포로 연결되며 실점의 빌미가 됐다.
류 감독은 “나도 유격수 출신이지만 실책을 하면 마음이 좋지 않다. 점수로 이어지지 않길 바란다”라며 “실점으로 연결되면 팀과 투수에게 미안한 마음이 크다. 어제(29일)도 (오)지환이의 표정이 좋지 않아 빼줬다”라고 안타까워했다.
오지환은 이날 다시 선발 유격수로 출전해 전날 실수 만회에 도전한다. 류 감독은 “보면 꼭 실점과 연결되는 실책을 하는 선수가 있다. 실책을 하더라도 점수로 연결 안 되는 실책을 해야 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오지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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